풍산, 구리 값 강보합세에 방산 수출도 견실...투자의견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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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구리 값 강보합세에 방산 수출도 견실...투자의견 '매수'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01.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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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제품과 탄약류 등을 판매하는 풍산의 중동 등 미국 외 지역 수출이 견실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구리값은 달러 약세로 강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방산업체이자 구리업체인 풍산이 생산하는 구리 열연코일. 사진=풍산
방산업체이자 구리업체인 풍산이 생산하는 구리 열연코일. 사진=풍산

유안타증권은 4일 풍산에 대해 올해 전망이 밝지 않지만 글로벌 정세 상 중동 등 미국 외 지역 수출은 견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메탈게인과 수출호조에 힘입은 방산 매출 등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대폭 올려 제시했다.

풍산의  3일 종가는 3만2100원인 만큼 유안타증권 전망은 앞으로 40%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한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낸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풍산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조4164억 원, 2456억 원으로 추정했다. 2021년(매출액 3조 5095억 원, 영업이익 3141억 원)에 비해 매출액은 25.6%(9000억 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8%(7000억 원) 감소했다. 

매출총이익률은 10.6%로 전년 14.2%보다 떨어졌고 영업이익률도 9%에서 5.6% 낮아졌다. 부채비율은 88.8%로 2021년 86.8%보다 소폭 높아졌다.자기자본 대비 순차이금 비율은 46.9%로 전년(48%)보다 조금 낮아졌다. 금융비용 대비 영업이익은 8.5배로 전년 16.7배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풍산의 추정 재무제표. 사진=유안타증권
풍산의 추정 재무제표. 사진=유안타증권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76억 원, 57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4.1%, 89.9%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은 2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8% 줄어든 것이다.  

하나증권은 풍산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1000억 원, 527억 원으로 추정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6.2% 늘어난 것이다.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0.3%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8.1% 줄어들었다. 하나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증권사 합의수치)와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풍산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조3168억 원, 2415억 원으로 추정했다. 시장컨센서스는 4조3795억 원, 2412억 원이다. 

이현수 연구원은 이에 대해 "국제 구리 가격 하락으로 전분기에 이어 메탈 로스가 발생했지만, 하락 폭 둔화에 따라 메탈 로스 규모는 전분기에 비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9~11월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은 t당 7816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4% 하락했다. 또 12월 LME 구리 가격이 t당 8000달러 수준을 회복하며 재고자산평가손실환입이 발생해 매출원가를 다소 낮췄을 것으로 그는 분석했다.

신동 판매량은 전분기에 비해 4% 증가한 4만7000t 수준으로 그는 추정했다.

방산매출은 수출로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전체의 탄약 수출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는데 미국이 20%, 미 국 외 국가가 29% 증가했다.4분기에는 전분기에 비해 27% 증가했는데 미국은 62%가 줄었지만 미국 외 국가는 98% 증가했다. 4분기 주요 수출 상대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폴란드로 파악됐다. 대미 수출은 2022년 연간으로는 증가했으나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는 44% 감소했다.

하나증권도 비슷하게 분석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해 "전방위 수요 둔화로 신동판매가 전년 동기에 비해 4.9%, 전분기에 비해 0.4% 줄어든 4만5000t에 그치지만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가격 상승(3.3%)에 따른 메탈 게인 발생과 수출호조에 힘입은 견실한 방산 매출이 긍정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방산수출은 전년 동월비 19.4%, 전분기 대비 68.9% 증가한 3345억 원을 기록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연말에 풍산은 공시를 통해 2900억 규모의 대구경탄약 등 의 공급계약 체결을 발표했는데 이는 폴란드로 납품되는 K2 전차와 K9 자주포와 관련된 탄약 형태로 수출되는 것으로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는 풍산의 기존 주 요 방산 수출지역인 미국과 중동을 벗어나 유럽까지 그 범위 를 확대하는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풍산의 방산 매 출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2023년 전망이 밝지만은 않지만 글로벌 정세 상 중동 등 미국 외 지역 수출 은 견실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산 매출액은 내수가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하고 수출에서는 중동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3340억 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이에 따라 전분기비 신동부문과 방산 부문 모두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480억 원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리가격은 미국달러 약세 반영하며 강보합세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9월 하순 114.1을 기록한 달러 인덱스는 12월 말 103.5를 기록하며 약 3개월 동안 9%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2023년에도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나 다른 국가들도 동행과 후행하며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가져가고 있어 달러의 강세 전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이자 수입국인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겪고 있어 단기로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는 발생할 수 있으나 중장기로 접근할 경우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에 따른 경기 회복 효과가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조3795억 원, 237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매출액 3조9188억 원, 영업이익 2070억 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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