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레이시아 CPO 가격 3800~4100링기트" 찬드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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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레이시아 CPO 가격 3800~4100링기트" 찬드란 전망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1.08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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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유 등 식용유 공급증가, 말레이시아 링기트 평가절상 영향...2022년 t당 5100링기트

세계 2위의 팜오일 생산국인 말레이시아 내 팜오일 원유(CPO) 가격이 지난해 보다 내려갈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올해 연평균 가격은 t당 3800~4100링기트로 지난해 5100링기트보다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팜오일과 경쟁하는 대두유 등 경쟁 식용유 공급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식용유와 아이스크림, 화장품 등의 원료로 쓰이는 팜오일 가격은 대두유 등 경쟁유 수급과 가격에 영향을 받는다. 농심 등 한국 라면 업체들은 라면 제조에 필요한 팜오일을 대부분 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한다.

올해 말레이시아내 팜오일 원유(CPO) 가격은 기타 식용유의 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팜오일 농장에서 인부들이 오일을 짜기 위해 오일 야자 열매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말레이시아팜오일협회(MPOC)
올해 말레이시아내 팜오일 원유(CPO) 가격은 기타 식용유의 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팜오일 농장에서 인부들이 오일을 짜기 위해 오일 야자 열매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말레이시아팜오일협회(MPOC)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팜오일 산업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CPO 가격은 지난해 3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현물가격  t당 6873링기트, 선물가격 t당 8000링기트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은 대두유 등 경쟁 식용유의 공급 증가, 말레이시아 링기트의 평가 절상으로 CPO 가격은 연평균 3800링기트~4000링기트로 지난해 t당 5100링기트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말레이시아 팜오일 산업계 최고 권위자인 마바트. R.찬드란은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에 "지난해 초 기록한 초인플레이션을 보인 가격은 올해는 반복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 CPO는  t당 3700링기트에서 4400링기트 사이에서 거래되고 연평균 가격은 지난해 t당 5200링트보다 낮은 t당 4000링기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말레이시아 팜오일 업계 최고 전문가로 통하는 M.R. 찬드란.싱가포르 태생인란드란은 지난 1999년 MPOA CEO를 지냈다. 사진=하버드비즈니스스쿨
말레이시아 팜오일 업계 최고 전문가로 통하는 M.R. 찬드란.싱가포르 태생인란드란은 지난 1999년 MPOA CEO를 지냈다. 사진=하버드비즈니스스쿨

그는 또 대두유(SBO)에 대한 팜오일 할인가격도 역대 최고치인 t당 600달러(2641링기트)에서 470달러(206링기트)로 하락한 점을 지적하면서 "국내 CPO가 시장 점유율과 t당 4000링기트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려면   CPO는 SBO에 약 400달러(1761링기트) 할인된 값에 거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찬드란은 팜오일 농장 비용 급등에도 t당 4000링기트면 농장주들은 헥타르 당 22t의 생과송이(fresh fruit bunch,FFB)나 4.5t의 CPO를 생산할 수 있어 매력있는 마진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말레이상팜오일협회(Malaysian Palm Oil Association)이 조셉 텍 춘 이 최고경영자(CEO)도 올해 식용유 생산의 강력한 회복과 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며 CPO 가격이 지난해보다 내려갈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 그는 "그럼에도 t당 3000링기트는 일부 팜오일 플랜테이션 기업에서 생산비용이 이정도로 정해진 만큼 새로운 가격 기준으로 간주될 것"이이라면서 "이 아래로 내려가는 게 당면한 임무이며 그렇게 되면 수요를 끌어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말레이시아 정부 기구인 팜오일위원회(MPOB)의 다툭 Dr 마흐마드 파르비즈 굴람 카디르  Datuk Dr Ahmad Parveez Ghulam Kadir) 사무총장은 "현재로서는 이른 시일안에 강한 CPO 가격의 반등을 위한 촉매는 없다"면서 "CPO 가격이 2022년 역대 최고치로 복귀할 확률은 아주 적다"고 강조했다.

파르비즈 ㅎ사무총장은 "지난해 3월 CPO 가격 급등은 SBO 글로벌 수요증가와  국제 시장의 브렌트유 가격 상승, 미국 달러화에 대한 말레이시아 링기트화 약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지정학 긴중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2023년에는 다른 주요 식용유 특히 SBO의 공급 가용성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하도록 밀어붙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링기트화도 평가절상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MPOB는 또 생산은 수요증가로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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