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유럽 최대 희토류 매장 광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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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유럽 최대 희토류 매장 광상 발견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1.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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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AB 키루나 철광석 지하광산 북쪽 지하에 100만t 이상 매장 광상 발견

스웨덴 북부 지방에 유럽 최대 희토류 매장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산 희토류에 의존해온 유럽은 이번 소식을 반기고 있다.

스웨덴 국영 광산업체 LKAB 지하 철광석 광산인 '키루나' 북쪽에서 발견된  페르 게이에르(Per Geijer) 광상 위치. 사진=LKAB
스웨덴 국영 광산업체 LKAB 지하 철광석 광산인 '키루나' 북쪽에서 발견된 페르 게이에르(Per Geijer) 광상 위치. 사진=LKAB

스웨덴 국영 광산업체 LKAB가 키루나의 철광석 광산 주변에서 유럽 최대 희토류 매장 광상을 발견했다고 12일(현지시각) 밝혔다. 키루나는 스웨덴 최대 지하 철광석 광산이다.

LKAB는 스웨덴 북극에 있는 회사의 가장 큰 철광석 광산인 키루나 광산 바로 북쪽에 있는 페르 게이예르(Per Geijer) 광상에는 100만t 이상의 희토류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작업은 아직 탐색 단계에 있으며 광상의 전체 범위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스웨덴 LKAB의 지하 키루나 철광석 광산 근처에서 발견되 희토류 매장 광상.높이 330m인 에펠탑보다 높고 몇 배는 넓다. (deposit) 조감도. 사진=LKAB
스웨덴 LKAB의 지하 키루나 철광석 광산 근처에서 발견되 희토류 매장 광상.높이 330m인 에펠탑보다 높고 몇 배는 넓다. (deposit) 조감도. 사진=LKAB

얀 모스트롬 최고경영자(CEO )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소식은 LKAB와 스웨덴은 물론, 유럽과 기후에도 희소식"이라면서 "이는 유럽 최대 희토류 매장지로 녹색 전환에 절대로 중요한 희토류를 가공하는 중요한 빌딩 블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스트롬은 이어  "채굴을 시작하고 원자재를 시장에 공급하기까지는 최소한 10~15년이 걸릴 것"이라면서 "유럽집행위원회는 채굴 허가 절차를 신속히하고 간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은 이번 희토류 매장지 발견으로 전기차와 풍력 발전기 수요 증가에 맞춰 앞으로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의존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은 희토류를 역내에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웨덴 에너지기업장관도 성명을 내고 "전기화와 EU의 자급자족과 대 중국 러시아 독립은 이 광산에서 시작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중국은 전기차와 휴대폰, 풍력 터빈과 군장비에 쓰이는 17개 광물로 구성된 희토류의 98%를 생산했다. 희토류는 정련 과정에서 환경을 오염시킬 위험이 있으나 앞으로 수요가 2030년까지 5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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