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코로나19 세계 경제성장 저해” 경고
상태바
IMF총재, “코로나19 세계 경제성장 저해” 경고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2.17 0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을 강타하고 전세계에서도 사망자를 내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한폐렴)이 글로벌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 경고가 나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총재


17일 캐널뉴스아시아(CNA)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6일(현지시각)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벌위민스포럼에서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 "(성장률) 축소가 있을 수 있다"면서  "0.1~0.2% 범위 이내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포럼에는 도널드 트럼프의 딸 이반카 트럼프와 테레사 메이 전 영국 총리 등이 참석했다.

그는 "나는 모든 이들에게 섣부른 결론을 내리지 말라고 조언한다"면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또 얼마나 빨리 (확산을) 억제하느냐가 코로나19의 전체 영향력을 좌우하리라고 내다봤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국에서만 17일 현재 1765명이 숨지고 7만 445명이 확진되는 등 큰 피해를 내고 있으며 여행과 운송 등 분야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공장들은 가동을 해야 할지 말아야할 지 고민중이다.

바이러스가 신속히 억제될 경우 세계 경제는 신속히 반등하리라는 게 게으로기에바 IMF 총재의  시각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 바이러스의 성질을 잘 알지 못한다"며 "중국이 얼마나 빨리 이를 억제할 수 있을지 모르며, 세계 나머지 국가들에도 바이러스가 확산될지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CNA에 따르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 발생한 2002년 당시 중국이 세계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은 8%였지만 지금은 19%로 늘어나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경우 글로벌 경제가 받을 충격은 과거보다 훨씬 크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그들은 전염병을 억제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이랗고 있다. 그들은 경제 부양을 위해 1150억 달러 상당의 유동성을 투입했다"면서"그러나 "우리는 지금 낮은 생산성 증가, 낮은경제 성장, 저금리와 저인플레이션으로 꼼짝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지난달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성장률을 3.3%로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2.9%여서 이는 10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