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2년 경제성장률 3.0%, 목표치 5.5% 크게 밑돌아
상태바
중국 2022년 경제성장률 3.0%, 목표치 5.5% 크게 밑돌아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1.17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혁명 끝난 직후인 1976년 이후 최악

한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인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목표치 5.5%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노동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 영자 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세계 경제의 '기관차'라고 자찬했지만 재팬타임스는 엄격한 코로나19 억제정책과 부동산 시장침체 등으로 반 세기만에 사상 최악의 기록 중 하나라고 평가절하했다. 올해 중국 경제는 2분기부터 회복하기 시작해 연간 성장률은 4.9%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이 3%로 공식 목표치 5.5%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중국 무역항에서 컨테이너러를 적재하는 모습. 사진=글로벌타임스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이 3%로 공식 목표치 5.5%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중국 무역항에서 컨테이너러를 적재하는 모습. 사진=글로벌타임스

중국 국가통계국(NSB)은 17일  중국의 2022년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121조207억 위안(약 17조 달러)으로 사상 처음으로 120조 위안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공식 목표치인 5.5%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지난해 4분기(10~12월) GDP는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에 그쳐 3분기의 3.9% 보다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도 2분기의 0.4% 성장과 시장예상치 1.9%보다는 높았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4분기 성장률은 0%로 3분기(3.9%)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일본의 영어 신문 재팬타임스는 "2022년 중국의 GDP는 공식 목표치 약 5.5%를 크게 빗나갔고 2021년 8.1%에서 급락했다"면서 "202년 초반 코로나19에 따른 2.2% 확장을 제외하면 중국 경제를 망친 10년 간의 문화대혁명 마지막 해인  1976년 이후 최악의 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강이 국가통계국 국장은 이날 중국 국무원신문판공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경제 총생산이 2020년과 2021년 각각 100조 위안, 110조 위안 수준에 이른뒤 120조 위안을 넘음으로써 중국 경제는 새로운 고지에 뛰어올랐다"면서 "중국은 세계 2대 경제대국의 지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도 세계은행이 고소득국가로 정의한 1만2000달러 이상을 2년 연속으로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강 국장은 "전체 경제규모와 1인당 국민소득 향상은 중국의 포괄 국력과 사회 생산성, 국제 영향과 인민의 생활에서 추가 상승을 알린다"면서 "그것은 더 견실한 발전의 기초, 더 높은 발전의 질과 더 튼튼한 성장의 견인차를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성장률은 4.9%로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되고 있다. 중국 지도자들이 성장의 주요 걸림돌 즉 '제로 코로나' 정책과 극심한 부동산 부분 침체를 해결하려고 나서는 것 덕분이다. 로이터통신은 "경제전문가 대부분은 중국 경제가 2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의 반등은 올해 예상되는 세계경제 침체를 완화하겠지만 중국 경제의 급속한 회복은 각종 원자재 가격과 제품 가격 상승을 통해 전세계에 인플레이션 골치를 초래할 것으로 염려된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