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코아 분말 생산 2022년 소폭 증가, 수입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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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코아 분말 생산 2022년 소폭 증가, 수입은 감소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1.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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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위 초콜릿 소비국인 브라질이 현지 생산을 통해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가공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코아콩 가공량은 22만 6015t으로 전년보다 0.82% 증가한 것으로 업계 단체 AIPC가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는 아프리카 중부의 코트디부아르, 가나,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적도를 중심으로 남북 20도 범위안의 국가에서 주로 생산되는 농산물이다.반면, 아시아 지역의 코코아 가공량은 소폭 감소했다.

세계 5위의 초콜릿 소비국인 브라질의 자국내 코코아 가루 공급이 지난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코코아 원두. 사진=카길
세계 5위의 초콜릿 소비국인 브라질의 자국내 코코아 가루 공급이 지난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코코아 원두. 사진=카길

AIPC에 따르면, 브라질의 코코아 생산 증가로 현지 공급되는 원료의 양이 2021년보다 4.1% 증가한 20만 5782t으로 집계됐다. 수입은 줄었다. 지난해 코코아 수입량은 1만 1011t으로 2021년(5만 9768t)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AIPC의 안나 파울라 로시(Anna Paula Losi) 회장은 이에 대해 "브라질은 코코아 자급을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다"면서 "브라질 내 코코아 가치 사슬에서 코코아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코코아는 적도를 기준으로 남북위도 20도 안에서 주로 재배된다.이 생산지를 코코아벨트라고 부른다. 브라질은 세계 14위의 코코아 생산국이자 세계 4위의 초콜릿 소비국이다. 코코아 주요 생산국. 사진=벨기에 스위스 초콜릿업체 바리칼레보
코코아는 적도를 기준으로 남북위도 20도 안에서 주로 재배된다.이 생산지를 코코아벨트라고 부른다. 브라질은 세계 14위의 코코아 생산국이자 세계 4위의 초콜릿 소비국이다. 코코아 주요 생산국. 사진=벨기에 스위스 초콜릿업체 바리칼레보

브라질은 곡물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농업 생산국이지만 1990년대 심각한 질병 발생으로 코코아 생산량이 급감한 이후 코코아 순수입국으로 전환했다. 

안나 로시 회장은 "2022년 성장 수준이 예상보다 낮다"면서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 침공 전쟁과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제난으로 산업이 여전히 휘청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등 코코아 생산국이 있는 아시아 지역의 지난해 4분기 코코아 가공은 전년 동기에 비해 0.2% 감소한 23만806t으로 집계됐다. 

한편, 런던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 코코아 선물은 18일(현지시각)  t당 2026파운드로 전거래일에 비해 1.4%(29파운드) 내렸다.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 코코아 선물은 전날에 비해 0.5% 내린 t당 2628달러를 기록했다. 

코코아 업계는 세계 경기 침체가 코코아 산업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소비처인 유럽과 북미지역의 4분기 코코아 그라인드(가공) 통계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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