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2022년 영업익 4.9조원 '어닝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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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2022년 영업익 4.9조원 '어닝쇼크'?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01.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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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수해로 지난해 4분기는 3000억 적자...주가는 30만 원 넘어

한국 최대 철강회사 포스코를 거느리고 있는 포스코그룹 지주회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4분기 3000억 원의 적자를 냈다. 연간 영업이익은 4조 9000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6.7%가 줄어 '어닝쇼크'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매출액은 11.1% 증가한 84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가는 30만 원을 넘어섰다.  

포스코그룹을 이끌고 있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최정우 회장이 포스코ESG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일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1.1% 증가한  84조 8000억 원, 영업이익은 46.7% 줄어든 4조 9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그룹을 이끌고 있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최정우 회장이 포스코ESG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일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1.1% 증가한  84조 8000억 원, 영업이익은 46.7% 줄어든 4조 9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사진=포스코

POSCO홀딩스는 20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4조8000억 원, 영업이익 4조90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2021년보다 11.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6.7%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약 19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4% 줄고, 영업이익은 약 3000억 원 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 이는 포스코의 포항제철소가 지난해 9월 인근 하천 범람으로 수해를 입은 영향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에 따른 영업 손실과 일회성 비용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약 1조3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는 국내외 철강업계가 철강가격 하락과 건설경기 부진 등 수요산업 위축에 따라 철강 부문 실적이 특히 부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국내 철강 내수는 총 5320만t으로 2021년(5600만t)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출도 부진했다. 올해도 철강 수출은 크게 늘어나기 어려워 2020년 이후 4년 연속 3000만t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7일 오후 4시 기업설명회(컨퍼런스콜)를 열고 사업별 자세한 실적을 공개한다.포스코 관계자는 "냉천 범람으로 생긴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에 따른 영업 손실과 일회성 비용 증가가 당기 연결 영업이익에 미친 영향은 1조3000억 원으로 추산된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오는 27일 열릴 기업설명회 당일 실적 발표 시 안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월 19일 복구를 완료한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에서 근로자가 생산되는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1월 19일 복구를 완료한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에서 근로자가 생산되는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9월6일 태풍 '힌남모'에 따른 냉천범람으로 침수피해를 입은 17개 압연공장을 모두 복구하고 침수 135일 만에 완전 정상 조업체제에 돌입했다.지난해 말 15개 공장을 복구한데 이어 19일 도금 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공장과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을 차례로 복구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침수 135일 만에 제철소를 완전 정상화시키는 기적을 만들었다.공장 복구를 위해 임직원과 민·관·군, 고객사 등 연인원 약 140만여 명이 투입됐다. 또 복구기간 중 중대재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포스코는 앞으로 생산 안정화와 효율성 향상에 집중하면서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의 권고에 따라 재난 대비 체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철강부문에서 비상경영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원가절감과 수익성 강화, 유동성 확보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릴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19일 30만5000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지난해 12월19일 28만1500원을 기록하는 등 연간 20만 원대 박스권에 갖혀 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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