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고무 2023년 순조로운 출발...중국 경제 재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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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고무 2023년 순조로운 출발...중국 경제 재개 기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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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타이어 등의 소재로 쓰이는 천연고무가 올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로 끝난 주간에 아시아 시장에서는 가격이 상승했다.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증가 전망이 반영된 것이다.

말레이시아 고무나무 농장의 고무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는 모습. 사진=디엣지마켓.
말레이시아 고무나무 농장의 고무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는 모습. 사진=디엣지마켓.

22일 유럽고무저널(ERJ)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선물거래소(SHFE)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3월 인도분은 지난 13일 t당 1만3000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직전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6일에 비해 0.8%오른 것이다. 

일본과 싱가포르 시장에서도 천연고무 가격은 조금 올라갔다. 오사카고 시장에서는 한 주간 RSS3 선물은 kg당 223.7엔으로 6일(220.8엔)에 비해 1.3% 상승했다.

싱가포르 상품거래소(SICOM)에서 SGX TSR20 선물은 6일 100kg당 136.1달러에서 13일 139.5달러로 2.7% 뛰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0일에는 142.10달러로 더 올랐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선물시장에서 SMR20 선물은 6일 100kg당 133.90달러에서 13일 136.20달러로  1.7% 상승했다. 20일엔 다시 143.10달러로 급등했다.

인도 코타얌 시장에서도 RSS4 선물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100kg당 170.20달러로 전주 (166.44달러)에 비해 2.3% 상승했다. 20일엔 173.60달로로 더 뛰었다.

ERJ와 미국 CNBC는 천연고무 선물가격이 오른 것은 중국의 음력설인 춘제를 앞두고 계절상 수요증가에 대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8일 코로나제로 정책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미국달러 약세도 거들고 있다. 달러로 금액이 표시되고 거래되는 상품 가격은미국달러 가치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즉 미국달러 가치가  내려가면 상품가격은 반대로 올라간다.

CNBC는 지난 12일 "고무가격은 지난해 28% 하락했지만 올들어서는 국제 고무가격이 한 달 사이에 최고가에 거래되는등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회복전망도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이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5%에 이를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즈니스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공식 목표치 5.5%에서 절반을 조금 웃도는 3%에 그쳤다.

고무생산국의 생산량 감소도 고무가격에는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기타 고무생산국의 생산량이 줄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고무생산량은 일부 고무농장에서 발생한 고무나뭇잎병, 악천후, 기온상승, 비룟값 상승에 따른 비료 투입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박태정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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