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올해 곡물 수출량 1500만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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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올해 곡물 수출량 1500만t"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1.31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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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3500만~4000만t

유럽의 빵바구니로 불리는 곡물수출 대국 우크라이나의 곡물 생산량이 올어 수출량이 약 1500만t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우크라이나 기업인이자 분석가의 전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의 곡물수확량은 2021/22년 8600만t에서 지난해 5100만t으로 감소한 데 이어 3500만~4000만t으로 줄 것이라는 불길한 전망이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곡물 생산, 수확량이 감소하면 수출감소와 국제시장 공급 감소로 이어지면서 국제 곡물 상품 가격에 강한 상승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에서 사료용 밀과 옥수수를 수입한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셜은 우크라이나에서 곡물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밀밭에서 농부들이 밀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키이우 인디펜던트
우크라이나 밀밭에서 농부들이 밀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키이우 인디펜던트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확량은 2023년에 밀 1200만~1500만t, 옥수수 1500만~1700만t을 포함해 총 3500만~4000만t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애널리스트 겸 생산자가 말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농산물 전문 매체 썩세스풀파밍 등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농업기업 IMC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우크라이나 농업비즈니스 클럽(Ukrainian Agribusiness Club) 알렉스 리시차(Alex Lissitsa)회장은 최근 열린 곡물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2023/24 시즌에 약 1500만t의 곡물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 물량에는 밀 최대 700만t, 옥수수 최대 1000만t이 포함될 수 있다.

알렉스 리시차 우크라이나 농업비즈니스클럽 회장. 리시차 회장은 우크라이나의 농업과 식품 산업 분야 전문가다. 사진=알렉스 리시차 링크트인
알렉스 리시차 우크라이나 농업비즈니스클럽 회장. 리시차 회장은 우크라이나의 농업과 식품 산업 분야 전문가다. 사진=알렉스 리시차 링크트인

리시차 회장은 또 저조한 밀 생산량은 지역 소비에 있어서 특정 식량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일시 우크라이나의 식용 밀 수출에 대한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수출 금지 논의가 5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낮은 파종량에정부 관계자들이 깜짝 놀랄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시차는 지난해 2월 말 러시아의 침공이 생산량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동쪽, 남쪽, 그리고 북쪽에 있는 많은 농업 지역이 전쟁으로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전국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정전 등의 피해를 초래했다.

우크라이나 농업위원회의 데니스 마추크(Denys Marchuk) 부의장은 30일 우크라이나 TV 인터뷰에서 농민들을 위한 자금 부족과 정전 피해로 우크라이나에서 옥수수 파종 면적이 올해 30~35%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산 옥수수가 상당한 면적 남아있어 수확을 할 수 없는 데다 값싼 국내 옥수수 가격으로 농민들이 투자 자금을 회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주요 밀옥수수 재배국이지만 2022년 곡물 수확량은 2021년 8600만t에서 5100만t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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