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일 성장률 역전"...일본 1.8%, 한국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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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한일 성장률 역전"...일본 1.8%, 한국 1.7%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1.31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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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전망 발표...세계 성장률 올해 2.9%, 내년 3.1%

한국의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1.7%, 2.6%로 예상됐다. 일본은 각각 1.8%, 0.9%로 올해 한국보다 성장률이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한일간 성장률 전망치가 역전된 것이다. 세계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2.9%와 3.1%로 예상됐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달 30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0월 전망치와 비교해 각각 0.3%포인트, 0.1%포인트 낮춘 것이다.

2023년 1월 IMF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사진=기획재정부
2023년 1월 IMF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사진=기획재정부

전세계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0.2%포인트 높고, 내년 전망치는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며, 2000년부터 2019년까지의 평균치인 3.8%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IMF는 인플레이션 대응 위한 금리 인상, 러-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에도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와 미국과 유럽연합 등 주요국의 예상 외 견실한 소비와 투자 등으로 지난해 10월 전망 대비 성장률을 소폭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가 상승에 대응한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계속해서 세계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진국 성장률은 올해 1.2%, 신흥국은 4%로 10월 전망에 비해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상향했다. 미국은 견실한 내수를 근거로 1.4%로 0.4% 포인트 올렸고, 유럽연합은 에너지 도매 가격하락 등을 근거로 0.2%포인트 상향한 0.7%를 예상했다, 일본은 지속적인 완화 통화재정정책 영향으로 0.2% 상향한 1.8%로 높인 반면, 반면 영국은 긴축 재정과 통화정책, 금융여건 악화로 -0.6%로 0.9%포인트 하향했다. 

신흥국은 중국은 리오프닝을 이유로 5.2%로 0.8%포인트 올렸으며 인도는 내수가 강할 것이라며 전과 같은 6.1%를 전망했다. 러시아는 예상보다 약한 경기위축에 0.3%로 2.6%포인트 상향했다. 반면 사우디는 올해 석유수출국기구와 비OPEC 산유국 연합체인 OPEC+(플러스)의 감산결정을 반영해 성장률을 2.6%로 1.1%포인트 낮췄다. 

올해 물가는 종전 전망치 대비 0.1%포인트 오른 6.6%, 내년은 0.2%포인트 상승한 4.3%로 각각 예상했다. 선진국 물가는 올해와 내년 각각 4.6%와 2.6%로 각각 0.2%포인트 상향했다. 신흥국 물가는 올해와 내년 각각 8.1%, 5.2%로 예상했다. 올해 물가 수준은 당초 전망치와 같고 내년 물가는 0.2%포인트 높였다.

IMF는 긴축 통화정책과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국제 연료가격과 상품가격 하락 여파로 인플레이션은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새로운 정책으로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또 중국에서 가속화하고 있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국가 간 교역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내면서 성장세가 보호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IMF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고, 경제분절화 대응, 저소득국 채무재조정 등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근원인플레이션이 명확히 하락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거나 유지하고 유지하고, 중앙은행은 대차대조표 관리를 강화할 것 등을 주문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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