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밥, 한 끼 식사로 부족… CJ제일제당 제품 나트륨 함량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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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밥, 한 끼 식사로 부족… CJ제일제당 제품 나트륨 함량 최고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02.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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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최근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볶음밥‧컵밥‧죽 등 컵밥, 볶음밥, 죽 등 가정간편식 식사류는 한 끼 식사 대용으로는 열량과 영양성분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나트륨 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권장 섭취량 2000㎎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간편식 주요 성분.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가정간편식 주요 성분.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가정간편식 영양성분 함량조사'에 따르면, 대형마트, 온라인, 상생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컵밥 60개, 볶음밥 106개, 죽 88개 등 254개 가정간편식 제품을 조사한 결과, 평균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등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보다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끼 식사 대용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조사대상은 대형마트, 온라인, 상생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볶음밥 106개, 컵밥 60개, 죽 88개 등 총 254개 가정간편식 식사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나트륨·당류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 국민의 식품 소비 성향을 분석한 결과, 가정간편식의 섭취빈도가 높아 이에 대한 영양성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영양을 고루 갖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이뤄졌다.

나트륨·당류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가운데 주 3히 이상 가장 간편식을 먹는다는 비율이 2017년 23.5%에서 지난해 23.6%로 소폭 올라가고 주 6회 이상 먹는다는 비율도  4.9%에서 5.6%로 상승했다.

특히 학생․생산직 근로자․1인 가구에서 가정간편식 섭취빈도가 높게 나타났고 전체 응답자(2,002명, 만19세~60세 미만)의 65.7%가 평소 가정간편식이 짜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결과 제품군별 영양성분 평균함량은 볶음밥은  열량 403kcal, 탄수화물 67g, 단백질 10g, 지방 10g, 나트륨 876㎎,  컵밥은 열량 342kcal, 탄수화물 61g, 단백질 9g, 지방 7g, 나트륨 867㎎, 죽은 열량 227kcal, 탄수화물 42g, 단백질 7g, 지방 4g, 나트륨 619㎎으로 나타났다.

제품의 1회 제공량 당 평균열량(324㎉)은 주요 섭취연령(19~29세) 남자의 하루 에너지 필요량(2600㎉)의 12.4% 수준이었다.

편의점 도시락(750㎉, 28.8%), 라면(526㎉, 26.3%) 등 유사 식사류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평균 단백질·지방 함량도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보다 낮았다.

반면 평균 나트륨 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권장 섭취량 2000㎎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은 라면의 평균 나트륨 함량 1586㎎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컵밥은 씨제이제일제당의 부대찌개 국밥 1530㎎ ▲볶음밥은 씨제이제일제당 쉐프솔루션 햄야채볶음밥 1540㎎ ▲죽은 서울요리원의 사골쇠고기 야채죽 1310㎎이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컵밥은 라이스존의 우리쌀 컵 누룽지 30㎎ ▲볶음밥은 웬떡마을영농조합의 연잎밥 269㎎ ▲죽은 오뚜기의 고리히카리쌀죽 0㎎으로 나타났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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