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캐나다 리튬 아메리카스와 리튬 동맹...6.5억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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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캐나다 리튬 아메리카스와 리튬 동맹...6.5억 달러 투자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2.05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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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8만t 목표...전기차 100만 대분 리튬 생산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리튬 확보를 위해 캐나다 광산업체인 리튬 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에 6억 5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올해 말까지 전기차 배터리의 40%를 미국내에추추, 가공하거나 재활용하고 2028년까지 배터리의 50%를 북미에서 제조, 조립할 것을 요구하는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증거물로 받아들여진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미국 네바다주 홈볼트 카운티의 쌔커 패스(Thacker Pass)에 있는 탄산리튬 광산 개발과 시설 건설에 이 돈을 투입해 연간 전기차 100만 대분의 리튬 8만t을 생산하는 것을 모굪로 하고 있다.

리튬아메리카스가 오는 2026년까지 리튬광산을 건설할 미국 네바다주 훔볼트 카운티의 '쌔커 패스' 전경. 사진=리튬아메리카스
리튬아메리카스가 오는 2026년까지 리튬광산을 건설할 미국 네바다주 훔볼트 카운티의 '쌔커 패스' 전경. 사진=리튬아메리카스

리튬 아메리카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GM이 배터리 원재료 생산을 위해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GM도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토론토에 본사를 두고 토론토증권거래소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리튬 아메리카스는 미국과 아르헨티나에서 리튬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다. 당일 이 회사 주가는 정규장 시작전 10% 급등했다.

리튬아메리카가 100% 소유한 미국 내 최대 리튬 광산인 쌔커패스 광산은 LCE(리튬상당ㅇ) 기준 3700만t의 매장량을 보유한 미국 최대 리튬 광산이다. 40년간 매년 전기차 100만 대용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매장량이다.

캐나다 리튬 개발어체 리튬아메리카가 개발할 네바다주 홈볼트 카운티의 '쌔커 패스' 위치. 사진=리튬아메리카
캐나다 리튬 개발어체 리튬아메리카가 개발할 네바다주 홈볼트 카운티의 '쌔커 패스' 위치. 사진=리튬아메리카

쌔커패스 광산 건설은 2단계로 이뤄지며 올해 건설공사를 시작해 2026년 하반기에 생산이 시작될 예정으로 있다.

리튬아메리카스는 탄산리튬 기준 연산 8만t(1단계  4만t, 2단계  4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노천채광으로 개발될 예정인 쌔커패스 광산의 투자비는 22억 달러,예상되는 세전법인세차감전 수익은 11억 8000만 달러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리튬은 GM의 얼티엄 배터리 셀에 사용될 예정으로 있다. 

GM의 리튬아메리카스 2단계 투자 내용. 사진=리튬아메리카스
GM의 리튬아메리카스 2단계 투자 내용. 사진=리튬아메리카스

이번 투자결정에 따라 GM은 우선 3억2000만 달러를 투자해 쌔커패스 광산의 1단계 생산제품에 대해 독점구매권과 리튬 아메리카스 지분 9.99%(보통주 150만 주)를 획득하며  2단계로 리튬 아메리카스가 아르헨티나 사업부와 완전 분리하면 다시 3억3000만 달러를 투입하고 2단계 생산제품 우선협상권을 보유하게 된다.

메리 바라 GM 최고겨영자는 성명을 내고 "북미와 자유무역협정국의 공급업체로부터 핵심 전기차 원재료와 부분품을 직접  공급받는 것은 우리의 공급사슬을 더 안전하게 하고 우리가 셀 비용을 관리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돕는다"고 자평했다.

한편, 전세계 전기차 보급확대로 양극재 핵심 소재인 리튬 수요는 오는 2025년 연간 100만 LCE t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될 만큼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이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패스트마케츠 뉴젠( Fastmarkets NewGen)의 조던 로보츠 분석가는 마이닝닷컴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투자는 IRA가 미국 전기차산업 가치사슬에 부여한 추진력의 증거물"이라면서 "쌔커패스 광산은 오는 2032년 북미지역 리튬 가공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면서 GM에 미국 리튬생산의 상당부분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호평했다.

마이닝닷컴은 GM의 이번 움직임은 배터리 금속 확보를 위한 전기차 메이커간 전투가 확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하면서 동시에 자동차 업계와 광산업계 간 이 점점 커지는 통합 추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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