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스 말레이시아 희토류 공장 7월 문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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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스 말레이시아 희토류 공장 7월 문닫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2.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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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희토류 업체로 말레이시아에 제련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라이너스희토류(Lynas Rare Earth)가 오는 7월 말레이시아 희토류 공장의 일부 공정 폐쇄 위기에 직면했다. 라이너스는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1위의 희토류 생산업체여서 말레이시아 공장의 일부 공정이 폐쇄되면 세계 희토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가격이 뛸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라이너스의 생산라인의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 산화물. 사진=라이너스
라이너스의 생산라인의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 산화물. 사진=라이너스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당국은 15일(현지시각)  라이너스의 희토류 공장 운영 라이선스 갱신을 승인하면서도 방사성 폐기물 생산을 금지하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라이선스가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이너스는 앞서 말레이시아 당국이 3년 간 라이선스를 갱신하면서 7월1일 이후 희토류 정광 수입과 가공을 금지하는 조건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신규 라이선스에 따라 라이너스는 희토류 정광 분해와 침출 공정을 제외한 다른 공정은 오는 2026년까지 계속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라이너스는 오는 7월1일 이후에는 말레이시아 내 희토류 가공공장의 분해와 침출 공정을 폐쇄해야 한다.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 창 리 캉 장관은 "이번 결정은 분해 침출 공정에서 방사성 폐기물 배출을 막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캉 장관은 기자들에게 "라이너스는 지난 2012년 이후 약 108만t의 방사성 폐기물을 배출했고 올해 7월까지는 폐기물량이 120만t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희토류의 중요성을 알지만 우리 땅에서 방사성폐기물을 계속 만들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라이너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2건의 검토를 통해 공장의 위험성이 낮으며 관련 규정을 준수한다고 주장했다. 아만다 라카즈 최고경영자(CEO)는 "라이너스가 외국인 직접투자자이자 중요한 고용주, 말레이시아 경제 기여자로서 공정하고 평등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당국에 상기 조건 해제를 위해 행정과 법적 항소를 하겠다고 밝혔다.

라이너스 말레이시아 희토류 생산 공장 전경. 사진=라이너스
라이너스 말레이시아 희토류 생산 공장 전경. 사진=라이너스

중국 외 희토류 생산업체들 중 1위인 라이너스는 말레이시아 외에 미국과 호주에 두 개의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라이너스는 호주 마운틴 웰드(Mt Weld) 광산 확장을 위해 5억 호주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라이너스는 2021년1월  경희토류 분리 공장 건설을 위한 계약을 미국 국무부와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6월14일에는 미국 국방부와 중희토류 상업 생산을 위한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 웨스턴오트레일리아주 칼굴리의 라이너스 희토류 공장 전경.사진=라이너스
호주 웨스턴오트레일리아주 칼굴리의 라이너스 희토류 공장 전경.사진=라이너스

라이너스는 2022 회계연도 순이익이 5억 4080만 호주달러(미화 3억 7737억 달러), 매출액 9억2000만 호주달러로 각각 집계했다.법인세 등 차감전이익(EBITDA)은 6억120만 호주 달러로 전년(2억3530만 호주달러)에 비해 2.55배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 회계연도에 비해 세 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역대 최고이다. 2021 회계연도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1억5710만 호주달러, 4억8900만 호주달러였다. 

전체 희토류 산화물(REO) 생산량은 1만5970t으로 2021년(1만5761t)에 비해 조금 늘어났다 이 가운데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NdPr) 생산량은 5880t으로 전년 5461t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모터에 사용되는 자석으로 세계 탈탄소 흐름 속 전기차 수요 급증으로 함께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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