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멍거 "BYD, 중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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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멍거 "BYD, 중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주식"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2.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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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 사진=칼테크/줌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 사진=칼테크/줌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의  오랜 사업 파트너 찰리 멍거 부회장이 "중국에서 BYD가 테슬라는 앞선 것은 어처구니 없다"면서도 "BYD는 가장 좋아하는 중국 주식"이라고 말했다. BYD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중국 전기차 업체다. 

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99세의 멍거는 15일(현지시각) 데일리 저널(Daily Journal Corp)의 연례 가상회의에서 약 2시간 15분 동안 이어진 질의답변에서 "BYD와 비교하면 테슬라는 빛이 바랜다"면서 "BYD는 최선호 주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멍거는 이 신문사 회장직을 45년 동안 맡았으며 현재 이사로 재직중이다. 버크셔해서웨이가 처음 투자한 BYD 지분가치는 현재 역 80억 달러 내지 90억 달러어치라면서 이는 꽤높은 수익률이라고 멍거 부회장은 말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2008년 BYD 주식 약 2200만 주를 처음 매수했는데 이후 10년 동안 전기차 보급확대에 주가가 약 600% 이상 뛰었다. 버크셔는 BYD 주가가 비싸지면서 지분을 줄여왔다. 

멍거 부회장은 "시가로 BYD의 작은 지분은 메르세데스 전체 이상 가치가 나간다"면서 "이는 값싼 주식이 아니며 반면, 아주 훌륭한 회사"라고 극찬했다.

멍거 부회장은 시애틀에 있는 자산운용사 히말라야 캐피털이 BYD를 자기에에게 소개했다면서  왕 촨푸  BYD CEO는 천재이며 일벌레(워크홀릭)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와 BYD 중 어디를 더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멍거 부회장은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두 번 깎았지만  BYD는 올렸다"면서 "우리는 직접 경쟁자다. 중국에서 BYD는 테슬라를 앞서 있는데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BYD는 최근 지난해 조정순이익이 163억 위안(미화 24억 달러)으로 전년에 비해 약 120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멍거는 "BYD는 지난해 중국 자동차 사업에서 세후에 20억 달러 이상을 벌었는데 이는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중국 내 제조공간은 맨해튼의 상당한 퍼센트를 차지할 것이며 몇 년 전에는 그런 걸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멍거는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를 천재이면서 '독특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전에는 머스크가 자동차 사업에서 이룩한 성과를 '미소한 기적'이라고 폄하했다. 그는"나는 사지도 않지만 공매도도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버크셔해서웨이는 14일 기준으로 애플(전체의 41.4%), 뱅크오브아메리카(10.7%), 셰브런(8.2%),옥시덴털페트롤리엄(3.6%),무디스코프(2.2%), 액티비즌 블리자드(1.2%), BYD(1.2%), 씨티그룹(0.8%), HP(1.1%), 마클(0.2%), 유에스밴코프(0.1%), 일본 이토츠(0.9%) 등을 포트폴리오에 보유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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