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말, '백색황금' 리튬값 인상에 2022년 판매량 2배, 이익 4배
상태바
앨버말, '백색황금' 리튬값 인상에 2022년 판매량 2배, 이익 4배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2.17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순판매 113억~129억 달러, 세전순익 42~51억 달러 전망

메이저 리튬 생산업체인 앨버말이 리튬 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올해 순매출액(총매출액에서 제품의 손상, 분실 손실액 또는  할인액을 제외한 금액)판매 113억~129억 달러, 조정 세선이익(EBITDA) 42억~51억 달러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자본지출(투자)을 17억~19억 달러 할 것으로 예상했다. 앨버말은 미국 네바다주 클레이턴과 칠레 아타카마 염호에서 배터리 금속 리튬의 원료인 탄산리튬을 생산하고 호주 킹스마운틴에서 경암(스포듀민)에서 리튬을 추출해 생산하고 있다. 

미국 리튬업체 앨버말에 떼논을 벌어다주고 있는 백색황금 '탄산리튬'.사진=앨버말
미국 리튬업체 앨버말에 떼논을 벌어다주고 있는 백색황금 '탄산리튬'.사진=앨버말

앨버말은 15일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앨버말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순판매는 70억 달러이상으로 2021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조정 EBITDA는 약 35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약 4배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는 순판매 26억 달러, 순익 11억 3200만 달러, 조정 EBITDA  12억 43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순판매는 전년 동기(8억 9420만 달러)에 비해 193.1% 증가했고 조정 이익은 전년에 비해 443.9% 폭증한 것이다.  

켄트 마스터스 앨버말 최고경영자(CEO). 사진=앨버말
켄트 마스터스 앨버말 최고경영자(CEO). 사진=앨버말

4분기 순판매가 근 3배 증가하고 조정이익이 근 다섯 배 폭증한 것에 대해 켄트 마스터스 최고경영자(CEO)는 "리튬 가격인상과 판매량 증가가 견인했다"면서 "리튬 판매가를 300% 이상 인상했는데도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견실한 수요로 리튬 판매량이 다섯 배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튬 순판매는 지난해 4분기에 20억6600만 달러어치로 2021년 4분기(4억470만 달러)에 비해 410.4% 폭증했다. 조정이익도 11억8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3820만 달러에 비해 759.1% 폭증했다.  

앞서 앨버말은 3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순판매가 21억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2% 증가했고 순익은 8억 9720만 달러를 거뒀다. 조정 법인세이자차감전순익(EBITDA) 12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447% 증가했다.

앨버말은 신규 리튬 광산 개발을 위한 자금확보 정책의 하나로 올해 리튬 판매가를 최소 55% 이상 인상할 계획이다. 미국이 자원 자급력 강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앨버말은 노스캐롤라이주 리튬 선광장 건설을 위해 15억 달러가량의 보조금을 미국 정부에서 지원받았다.

앨버말이 가동중인 미국 네바다주 실퍼 피크 리튬 광산 전경. 사진=앨버말
앨버말이 가동중인 미국 네바다주 실퍼 피크 리튬 광산 전경. 사진=앨버말

앨버말은 리튬 수요 증가에 대응에 호주에서도 스포듀민(경암) 리튬개발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앨버말은 호주 리튬 개발을 위해 2019년 10월 말 호주 미네럴리소시스(MRL)와 합작회사를 설립했다.생산은 호주 MRL이, 판매는 앨버말이 각각 전담한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에 설립된 합작회사 이름은 MARBL리튬조인트 벤처로 앨버말과 MRL이 각각 6대4로 투자했다. 앨버말은 13억 달러를 투자해 호주 워지나(Wodgina) 스포듀민 광산 지분 60%를 취득했다. MRL은 앨버말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케멀턴에 건립중인 연산 2만5000t의 수산화리튬 전환시설의 지분 40%를 취득했다. MARBL은 워지나 리튬 광산에서 스포듀민 정광과 수산화리튬을 추출하는 통합 운영 방안을 개발한다. 연산 5만t의 전환능력을 갖춘 케멀턴 공장은 2020년 가동에 들어갔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