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릿값에 LS 목표주가 상향...제련업체 LS MnM 편입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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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릿값에 LS 목표주가 상향...제련업체 LS MnM 편입효과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02.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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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릿값 상승 등 세가지 호재가 LS 주가를 높인다"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사들이 LS그룹에 편입된 구리 제련 업체 LS MnM의 실적을 근거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기에 나오는 평가다.

LS그룹 CI.사진=LS그룹
LS그룹 CI.사진=LS그룹

한국투자증권은 28일 LS에 대해 구리 가격 상세 등 세 가지 이유를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키움증권은 지난 15일 LS MnM의 제련수수료 증가와 양호한 구리 가격이 우호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 원을 제시했다. 한국거래소에서 LS는 이날 오후 2시 10분 현재 전날에 비해 0.89% 오른 6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0.74% 빠진 6민7300원으로 마감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리 가격 강세, LS MnM 연결 편입효과, LS 전선의 해저 전력선 생산능력 확대 등 세 가지를 근거로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전기차 생산 증가로 동(전기동) 재고 수준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면서 "24일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 동 재고는 6만 4000t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평균은 7만 5000t으로 지난해 평균인 11만 1000t보다 32.5%나 줄었다"면서 "낮아진 재고 영향으로 경기 회복과 더불어 수요가 늘면서 동 가격이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전선 알루미늄케이블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S전선 유튜브 캡쳐
LS전선 알루미늄케이블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S전선 유튜브 캡쳐

최 연구원은 또 "LS MnM(예전 LS니꼬동제련)이 지난 4분기부터 연결 자회사로 편입됐다"면서 "LS MnM 개별 차원에선 부산물 가격 하락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줄더라도 2023년 LS 연결 영업이익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에 LS전선의 해저전력선 신규 공장이 완공돼 해저전력선 생산능력이 1.5배 확대된다"면서 "이에 LS전선 영업이익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가를 끌어올릴 호재가 올해 세 가지나 있다"면서 "주가 상승의 토대가 되는 구리 격의 우상향이 상승을 견인하기 시작해 펀더멘털 개선이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2023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LS MnM 연결 편입에 따른 BPS 상승과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을 반영해 목표 PBR을 0.9배에서 0.7배로 하향)를 적용해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SK증권도 15일 LS에 대해 'MnM 인수효과 본격화'라는 이유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목표가 8만8000원을 제시했다.최관순 연구원은 "MnM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1%, 36.2% 증가했다"면서 "이에 따라 LS는 올해 MnM으로부터 배당금 1753억원을 받을 예정으로, 이는 전년 대비 1000억원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LS도 3년 만에 주당 배당금을 1550원으로 확대(기존 1450원) 하는 등 MnM 인수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동(구리) 가격과 LS 실적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데, 지난해 4분기 평균 동 가격은 t당 8006달러였고 현재는 9000달러 내외여서 올해 1분기에도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도 같은날 해저케이블과 MnM 소재 사업을 주목하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 원을 제시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선 부문은 해저케이블이 중장기 성장을 이끌 것"이라면서 "지난해 4분기에만 영국과 대만 등지에서 8400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을 수주해 수주잔고가 3분기 말 2조 4000억 원에서 4분기 말 2조 8600억 원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또 오스트리아 HAI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전기차용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부품사업에 진출하기로 한 것도 기업 가지체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LS니꼬동제련 로고. 사진=LS니꼬동제련
LS니꼬동제련 로고. 사진=LS니꼬동제련

그는 "MnM 제련 수수료가 지난해 t당 65달러에서 올해 88달러로 대폭 상승했고 신규 소재 사업의 성과로 배터리용 황산니켈 시생산을 시작했고 반도체 세정 소재인 고순도 황산(PSA) 추가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LS MnM이 지난해 2조5395억 원의 매출액과 928억 원의 영업이익, 873억 원의 세전이익, 655억 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LS그룹 전체로는 매출액 17조 4926억 원, 영업이익 6453억 원, 세전이익 6810억 원, 당기순이익 524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6% 늘었으며 세전이익은 70.1% 급증했다. 총당기순이익도 무려 49% 증가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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