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곡물거래소, 올해 콩 생산량 3350만t,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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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곡물거래소, 올해 콩 생산량 3350만t, 12%↓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2.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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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대두(콩) 생산국이자 수출국, 세계 3위의 옥수수 수출국인 아르헨티나가 맞이한 60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콩과 옥수수 수확량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곡물거래소가 2022/23년 콩 생산량 전망치를 당초보다 약 12% 낮춰 잡았다. 세계 최대 생산국인 아르헨티나의 콩 수확량이 줄면 수출시장에 나올 물량도 줄어 공급감소로 가격이 오를 여지가 있다. 우리나라는 식용과 사료용 콩을 국제 입찰 등을 통해 구매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남서쪽 팜파스 중앙 농산물 집산지 치빌코이의 옥수수 밭에서 한 농부가 가뭄에 타들어가는 옥수수 사이에 서 있다. 사진=부에노스아이레스타임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남서쪽 팜파스 중앙 농산물 집산지 치빌코이의 옥수수 밭에서 한 농부가 가뭄에 타들어가는 옥수수 사이에 서 있다. 사진=부에노스아이레스타임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곡물거래소는 아르헨티나의2022/23 수확기 콩 생산량이 전 예상치인 3800만t에서 3350만t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는 콩 수확이 가뭄과 열파, 철이른 서리의 타격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 곡물거래소는 올들어 세 번째 생산량 전망치를 수정했다. 이번 수정치는 시즌 초반 전망치 4800만t에 비하면 무려 1450만t, 30% 이상 줄어든 것이다.

거래소는 지난해 9월 이번 사이클 중 콩 수확량이 500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가 올해 1월19일 4450만t으로 수정했다. 최악의 경우 3780만t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아르헨티나를 강타한 가뭄은 수십년 사이에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일부 주요 생산지에서는 지난해 5월 이후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수확중인 아르헨티나의 밀밭. 가뭄탓에 2022/23년 밀 수확량이 절반을 조금 웃도는 1240만t이 될 것이라는 로사리오곡물거래소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메르코프레스
수확중인 아르헨티나의 밀밭. 가뭄탓에 2022/23년 밀 수확량이 절반을 조금 웃도는 1240만t이 될 것이라는 로사리오곡물거래소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메르코프레스

거래소는 2022/23년도 옥수수 생산량 전망치도 수정했다. 당초 전망치는 4450만t 이었지만 이번에 이를 4100만t으로 낮춰잡았다. 앞서 로사이로 곡물거래소는 시즌초 올해 옥수수 생산량 전망치를 5500만t으로 잡았다가 4500만t으로 낮췄다. 

이미  끝난 밀 수확량은 1240만t으로 지난 시즌 2240만t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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