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냉면 한 그릇 1만 원 넘어···삼겹살 1인분 2만 원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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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냉면 한 그릇 1만 원 넘어···삼겹살 1인분 2만 원 눈앞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3.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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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 어묵 등 가공식품 가격도 올라

외식 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비빔밥과 냉면의 평균 가격이 1만 원 시대가 열렸다. 서울 지역 자장면 평균 가격도 7000원 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겹살과 삼계탕은 2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 사진=통계청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 사진=통계청

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1월 냉면, 비빔밥, 김치찌개,자장면 등 8가지 외식품목 평균 가격(서울 지역 기준)은 1년전에 비해 10.8% 상승했다. 1000원 정도 올랐다고 보면 쉽게 이해된다

냉면은 7.3% 오른 1만692원, 비빔밥은 8.7% 오른 1만115 원을 기록했다.자장면은 6723원으로 전년 동월(5769원)보다 16.5%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단골 외식 메뉴인 삼겹살(200g)은 12.1% 오른  1만9236원, 삼계탕은 11.1% 상승한 1만6115원, 칼국수는 9.6% 오른 8731원, 김치찌개 백반은 7.5% 오른 7692원으로 나타났다.

김밥은 3100원으로 10.4% 상승했다.

직장인이 1만원으로 사먹을 게 거의 없는 게 현실이 됐다. 

전월 대비 다소비 가공식품 판매가격 변동률. 사진=한국소비자원
전월 대비 다소비 가공식품 판매가격 변동률. 사진=한국소비자원

참치캔, 어묵 등 가공식품 가격도 크게 올랐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32개 품목 중 19개가 올랐다. 이중 참치캔(10g)의 2월 평균 가격은 228원으로 전달에 비해 10.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어묵(100g) 평균 가격은 1124원에서 1204원으로 7.2% 상승했다. CJ제일제당의 어묵은 10% 인상됐다.

스프 10g은 515원으로 8.5%, 참기름은 10mL가 30원으로 8.2%, 카레눈 10g이 273원으로 6.9% 오르는 등 5개 품목의 오름세가 가팔랐다.

반면 커피믹스는 22.8% 내렸으며 된장 -17.5%, 햄 -12.5%, 맛살 -10.4%, 컵밥 -8.2%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 같은 상승률은 통계청의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외식 상승률은 7.5%를 나타냈다. 외식 외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4.4%였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4.8%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4.8%) 이후 처음이다. 물가 기조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석유류 제외 지수)는 4.8% 올라 전월(5.0%) 대비 상승 폭이 낮아졌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5% 상승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6% 올랐다. 계절의 영향을 크게 받아 변동성이 심한 농산물,과 석유류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상승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na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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