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르헨 올해 콩생산량 3300만t, 800만t ↓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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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르헨 올해 콩생산량 3300만t, 800만t ↓ 예측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3.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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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농산물수급보고서(WSADEW) 발표...수출도 80만t 감소 340만t
중국 수입량 9600만t, 미국 수출량 5480만t

미국 정부가 올해 아르헨티나 콩(대두) 생산량이 극심한 가뭄으로 종전 전망치보다 800만t  감소한 3300만t, 수출량도 800만t 감소한 34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콩 선물가격은 즉각 상승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부터 계속돼온 극심한 가뭄으로 콩은 물론 밀 등 농작물 생산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콩 수출공백은 미국이 채울 전망이다. 콩은 식용유 등 식용 원료는 물론 사료 원자재로 쓰인다. 중국은 돼지 사료용 등으로 올해 9600만t의 콩을 수입할 것으로 미국 정부는 내다봤다.

올해 아르헨티나의 콩 생산량이 종전 전망치보다 800만t 감소한 3400만t에 이를 것이라는 미국 농무부의 보고서가 나왔다. 사진은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 콩대. 사진=메르코프레스
올해 아르헨티나의 콩 생산량이 종전 전망치보다 800만t 감소한 3400만t에 이를 것이라는 미국 농무부의 보고서가 나왔다. 사진은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 콩대. 사진=메르코프레스

미국 농무부(USDA)는 8일(현지시각) 발간한 '세계농산물수급보고서(WASDE) 보고서에서 올해 아르헨티나의 콩 생산량을 시장 예측치보다 800만t 적은 3300만t으로 하향 조정했다.지난 6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평균 3600만t을 예상했다.  

아르헨티나의 월 콩 수출은 이전 예상치 420만t에서 340만t 줄고, 수입은 전달에 비해 100만t 증가한 72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콩기름과 대두박을 생산하기 위한 아르헨티나 국내 분쇄량은 당초 예상치 3730만t에서 3520만t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자료가 공개되자 미국 선물시장인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콩 선물가격은 즉각 올랐다. CBOT 5월 선물(SK3)는 2.25센트 상승한 부셸당 15.17달러로 마감했다. 5월 대두박 선물(SMK3)은 2.10달러 하락한 t당 485.70달러를 기록했다. 5월 대두유 선물(BOK3)은 0.42센트 상승한 파운드당 59.08센트로 마감했다.

USDA는 미국의 콩 수출은 2월 말까지 예상외 호조를 보인 것으로 바탕으로 2500만 부셸(68만t) 증가한 20억2000만 부셸(548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내 분쇄량은 22억1000만 부셸(6040만t)으로 종전 예상치 22억3000만 부셸(6060만t)에서 줄었다. 미국의 콩 생산량은 1억1638만t으로 변동이 없다. 

극심한 가뭄으로 아르헨티나의 콩과 밀 등 곡물생산이 타격을 입고 수위저하로 수출마저 충격을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 빠라나강 수위 하락으로 강에 정박해 있는 화물선들. 사진=지캡틴닷컴
극심한 가뭄으로 아르헨티나의 콩과 밀 등 곡물생산이 타격을 입고 수위저하로 수출마저 충격을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 빠라나강 수위 하락으로 강에 정박해 있는 화물선들. 사진=지캡틴닷컴

전세계 콩 생산량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수확량 감소로 2월 3억8301만t에서 3억7515만t으로 줄었다. 세계 기초 재고량은 종전 9883만t에서 9900만t으로 증가했고 기말 재고량 예측치는 1억 10만t으로 종전 예측치 1억200만t에 비해 감소했다.

세계 콩수출량은 종전 1억 6753만t에서 1억6840만t 으로 증가했다. 아르헨티나의 수출은 감소하지만 미국과 파라과이,브라질의 수출량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의 국내 소비량은 종전 3억7640만t에서 3억7113만t으로 낮춰졌다.

전세계 콩 수입은 종전 1억6407만t에서 1억6539만t으로 증가했다.

브라질의 콩 생산량은 전과 같은 1억5300만t,  수출량은 조금 늘어난 9270만t으로 70만t 불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USDA는 내다봤다.  

우루과이의 콩 생산량은 종전 전망치보다 20만t  줄어든 210만t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생사량은 종전 2030만t에서 2028만t으로 2만t 낮추졌고 중국의 분쇄량도 200만t 감소한 9200만t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콩수입량 전망치는 9600만t으로 변동이 없고 국내 소비량 전망치는 종전 1억1530만t에서 1억1330만t으로 조금 낮아졌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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