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LNG 선박 연료공급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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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LNG 선박 연료공급 사업 진출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3.14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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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LNG 선박에 공급하는 'LNG 벙커링' 사업에 진출한다. SK가스는 국내 1위의 액화수소가스(LPG) 사업자지만 LPG와 LNG 가스복합발전 등 LNG·전력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경쟁력 있는 LNG 가치사슬 구축을 통해 LPG와 연계된 차별화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SK가스는 국내시장과 LPG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넷제로솔루션 제공기업(Net Zero Solution Provider) 비전을 실현하며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선도기업이 되려고 한다.

SK가스 본사 사옥 전경. 사진=SK가스
SK가스 본사 사옥 전경. 사진=SK가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1조2000억 원을 투입해 울산항에 짓는 LNG터미널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을 활용해 LNG 벙커링 사업에 나선다.

벙커링은 LNG를 사용하는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SK가스는 해상에서 벙커링선을 통해 LNG 추진선에 LNG를 바로 공급하는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SK가스가 LNG 벙커링 인프라를 구축하면 울산항은 국내 최초로 민간 상업용 벙커링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해 KET는 LNG 수입·저장·공급을 위한 인프라 시설로 이곳에 국내 최초로 LNG 벙커링 전용 부두를 건설 중이다.  벙커링 전용 부두가 완공되면 1만DWT(재화중량톤수)급 대규모 벙커링 선박이 LNG 탱크에서 공급받은 LNG를 해상에 있는 LNG 추진선에 주입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2024년 준공 예정인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북항 사업의 일부로 북항 1단계 사업이 2020년 7월 착공해 LNG와 석유 저장시설이 현재 건설 중이며, 2024년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가스 로고. 사진=SK가스
SK가스 로고. 사진=SK가스

SK가스는 해상에서 LNG 벙커링선에서 LNG 추진선에 LNG를 바로 공급하는 벙커링 방식을 추진한다.

SK가스 사업.사진=SK가스
SK가스 사업.사진=SK가스

전 세계에서 친환경 LNG 선박 수요가 급증하면서 LNG 선박에 연료를 주입하는 벙커링도 신성장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는 아직 제대로 된 벙커링 인프라가 없어 한국을 드나드는 선박은 싱가포르항과 상하이항 등을 이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가스는 이날 11만6500원으로 전날에 비해 2.75% 하락마감했다.시가총액은 1조 753원을 나타냈다.

SK가스는 SK디스커버리(72.20%) 외 2인이 전체 주식의 72.33%를 가진 최대 주주다. 국민연금공단도 이 회사 주식 6.02%를 소유하고 있다. 본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료로 332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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