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바이오 주가 폭발...무슨 일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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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리아바이오 주가 폭발...무슨 일 있길래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03.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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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신약 개발 업체 카나리아바이오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2일 1만30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15일  2만8600원으로 2.2배로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1조 3500억 원대로 크게 불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료가격이 급등하면서 고려산업, 대주산업, 한탑 등 다른 사료기업들의 주가가 죽을 쑤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폭발하는 상승세다.

카나리아바이오 로고. 사진=카나리아바이오
카나리아바이오 로고. 사진=카나리아바이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나리오바이오는 이날 오전 11시3분 현재 현재 전날에 비해 1.22% 오른 2만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전날에는 12.16% 급등한 2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라니아바이오 주가는 3월 들어 9일(-.245%)과 14일(-10.68%)을 제외하고 2일부터 15일까지 높은 상승폭을 보이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국제곡물 가격이 상승 추세인데도 카나리아바이오의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업계에서는 티움바이오, 샤페론, 카나리오바이오 등 바이오 기업들이 14일 바이오 유럽 스프링 행사에 참가하는 게 영향을 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오 유럽 스프링은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업계 파트너링 행사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다.

카나리아바이오의 사료원료인 옥수수와 대두박 선물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옥수수는 지난주 몇 달 사이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에다 밀 선물가격 상승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3월 인도 옥수수 선물(CH3)은 전날에 비해 3센트 상승한 부셸당 6.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신규 수출수요가 선물가격을 지지했다. 미국 농무부(USDA)는 미국산 옥수수 61만2000t을 중국에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또 5월 인도 대두선물(SK3)은 2.5센트 상승한 부셸당 14.93달러로 마감했고 5월 인도 대두박(SMK3)은 1.90달러 오른 t당 481.20달러를 기록했다.곡물 가격만 본다면 주가 상승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옛 현대사료다. 1983년 설립된 현대사료(주)는 지난해 6월 회사명을 카나리아바이오로 바꾸고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난소암과 췌장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현대사료 CI. 사진=현대사료
현대사료 CI. 사진=현대사료

본업은 배합사료 생산, 공급이다.매출액의 71.1%는 양계사료 판매에서 발생하고 이어 양돈사료가 19.90%다. 원재료는 옥수수가 35.26%, 대부박이 10.02%, 기타가 43.46%다. 옥수수는 전량 수입산이며 대두박은 국산과 수입산이 엇비슷하다. 지난 2021년 사료 생산능력은 23만400t(904억6600만 원)이지만 실제 생산량은 24만8094t(974억 1300만 원)이었다.  

원활한 대량 곡물 수송부터 양축가가 필요로 하는 사료를 신속하게 공급해주는 배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신선한 원료도입을 위해 최신 시설을 갖춘 평택 당진항만을 주로 이용하고, 수송/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46.84%를 보유한 카나리아바이오엠이며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자회사로 카나리아바이오의 100% 종속회사인 엘에스엘씨앤씨도 지분 4.23%를 보유하고 있다. 전문 경영인인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 대표는 0.1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카나리아바이오엠의 대표는 이창현 전 카나리아바이오의 대표이며, 최대 주주는 국도상사이며 지분율은 5.83%이다. 국도상사의 신재호 대표이사도 0.91%를 보유하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바이오기업 헬릭스미스의 지분도 7.3%를 인수하며 경영권도 획득했다.  김종웅 전 회장은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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