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월 브라질서 옥수수 27.6만t 구매
상태바
한국, 2월 브라질서 옥수수 27.6만t 구매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3.16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가 지난달 브라질산 옥수수 27만2000t을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의 2월 옥수수 수출은 최대 수입국인 중국 바이어들이 미국과 우크라이나로 수입선을 돌리면서 크게 줄었다.

대두(콩)를 거둔 밭에 옥수수를 심는 브라질에서 콩 수확 지연으로 옥수수 파종이 늦어지고 있다. 사진은 브라질 옥수수밭. 사진=애그리컬쳐닷컴
대두(콩)를 거둔 밭에 옥수수를 심는 브라질에서 콩 수확 지연으로 옥수수 파종이 늦어지고 있다. 사진은 브라질 옥수수밭. 사진=애그리컬쳐닷컴

16일 나스닥닷컴 등에 따르면, 브라질의 2월 옥수수 수출은 콩(대두) 시장이 중심이 되고 중국 바이어들이 미국과 우크라이나로 눈을 돌리면서 급격하게 감소했다. 브라질 무역 통계에 따르면, 브라질이 중국에 수출한 옥수수는 지난달 7만t으로 올해 1월 98만 3700t, 지난해 12월 100만t 이상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크게 감소했다.

브라질의 2월 옥수수 총 선적량은 1월에 비해 60% 이상 감소한 약 227만 5000t을 기록했다.지난달 한국은 브라질에서 27만 6200t의 옥수수를 수입했고 일본은 54만 2000t을 수입했다. 

사프라스앤메르카두(Safras & Mercado) 파울로 몰리나리(Paulo Molinari) 분석가는 "보통 2월은 브라질에서 옥수수를 수출하는 달이 아니다"면서 "브라질은 7월부터 곡물의 출하량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현재 2기작 옥수수를 파종하고 있으며 연간 국가 생산량의 70~75%를 차지한다. 브라질의 2기작 옥수수가 준비되면 브라질 옥수수에 대한 중국의 실제 수요를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전망한다.

브라질 교역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말 브라질 옥수수 수입을 허가한 후 12월과 1월에 브라질에서 옥수수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가 됐다. 일부 예측에 따르면 향후 중국의 강력한 수요에 대한 기대를 따라 브라질은 이르면 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옥수수 수출국이 될 수 있다.

무역회사 애그리브라질(AgriBrasil)의 프레데리코 험버그(Frederico Humberg)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이 지난 2월 미국에서 옥수수를 많이 사들였다"고  전했다. 다소 불안정하긴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수출국이라는 사실은 브라질과 경쟁을 벌일 것을 의미한다.

험버그는 "우크라이나 옥수수가 가장 저렴하긴 하지만 안전한 선적에 대한 보증은 없다"고 덧붙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