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그룹 2세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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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그룹 2세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복귀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3.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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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그룹 창업자인 김재명 명예회장의 차남 김석수 전 동서식품감사가 5년 만에 회장으로 복귀했다. 동서식품은 '맥심', '맥스웰하우스','카누', 타시모', 프리마' 등 다양한 브랜드의 커피 제품과 녹차, 곡물차, 시리얼, 벌굴 등의 제품으로 한국 식문화 선진화를 선도하는 기업이다.김 회장이 복귀하면서 주력계열사인 동서식품은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사진=동서식품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사진=동서식품

동서그룹 창업자인 김재명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석수 전 동서식품 감사가 5년 만에 회장으로 복귀했다.

17일 동서그룹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전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 전 감사를 회장에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김 전 감사는 2018년 회장직에서 물러난 지 5년 만에 다시 회장직에 복귀했다.

김 회장은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한 뒤 2002년 동서식품 부사장 등을 거쳐 2008년 처음으로 회장에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동서식품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동서(주)의 최대주주(지분율 18.62%)다. 형 김상헌  동서 고문도 16.94%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50%는 몬델레스홀딩스싱가포르가 보유하고 있다.

김 명예회장의 장남인 형 김상헌 동서 고문은 2014년 회장을 사임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김 명예회장은 제일제당 사장으로 있을 당시 동서식품을 인수해 1974년 동서식품 사장에 올랐다. 동서식품은 본래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주도로 설립했다가 서정귀 명예회장에 넘겼다.

동서식품이 지난해 12월15일부터 일부 제품의 출고가격을 9.8% 인상했다.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 마트 커피 판매대. 사진=박준환 기자
동서식품이 지난해 12월15일부터 일부 제품의 출고가격을 9.8% 인상했다.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 마트 커피 판매대. 사진=박준환 기자

김 회장이 복귀하면서 동서식품은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동서식품은 국내 1위 커피 기업으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지만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이 5000억 원대로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카누'를 통해 캡슐 커피 시장에 재도전장을 내며 미래 먹을거리 발굴에 나선 것도 매출 정체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10년 만에 동서식품 대표이사로 김광수 마케팅 총괄부사장을 승진발령한 것은 책임경영 강화차원으로 풀이된다. 

동서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391억7507만원을 기록했다고 1월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9% 늘어난 5564억8660만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47.3% 급증한 1696억1104만원을 달성했다. 

김 회장은 하루전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해 국가경제발전과 지역사회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들을 기념하는 법정기념일인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동서식품 본사 전경. 사진=동서식품
동서식품 본사 전경. 사진=동서식품

김 회장은 국내 최초로 인스턴트 커피를 생산하고 선진국 수준으로 기술을 개발하여 국내 커피시장의 성장을 선도하고 식품산업의 발전에 기여해왔으며, 꾸준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회장은 2017년 동서식품 주식 총 8만 주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울대학교 공대 발전기금에 각각 4만 주 약 25억 원어치를 기탁한 것을 비롯,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유니세프 등에 해마다 꾸준히 기부하고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석수 회장은 "이번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 수상은 소비자들이 보내준 신뢰와 사랑, 그리고 임직원들의 수고 덕분"이라면서 "앞으로 더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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