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2000달러 돌파하나...안전자산 선호·달러약세 지속에 달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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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2000달러 돌파하나...안전자산 선호·달러약세 지속에 달려있어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3.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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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권 위기 여파에 따른 미국 달러 약세와 안전자산 선호로 투자가 몰리면서 국제금값이 상승했다. 온스당 2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둘 만큼 올랐다. 이는 안전자산 선호와 달러약세의 지속에 달렸다. 국내에서도 금값은 오르고 있다. 금값이 오름세이지만 투자자들에게는 신중함이 요구된다. 미국 뉴몬트마이닝 주가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5.22% 오른 것을 비롯,캐나다 배릭골드(4.14%)와 킨로스골드(7.83%), 아그니코이글마이닝(5.50%), 남아공의 앵글로골드아샨티(6,16%) 등 금광회사 주가도 오르고 있다.  ·

3월18일 기준 국내 금값.사진=한국금거래소
3월18일 기준 국내 금값.사진=한국금거래소

미국 금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4월 인도 선물은 17일(현지시각) 온스당 3.14%(60.45달러) 오른 1983.4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미국 중소형 은행 파산 이후 은행권 위기가 퍼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당초 힘을 얻은 0.50%포인트 인상이 아니라 0.25%포인트 인상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달러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도 한몫을 했다. 유로와 일본엔 등 주요 6개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같은날 103.86으로 0.53% 내렸다.미국 달러가치는 지난 석달 동안 0.80% 하락하면서 금값을 지탱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 달러약세와 안전자산 선호로 국제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 목전에 도달했다. 사진은 유미코어가 생산하는 순금 골드바.사진=유미코어
미국 달러약세와 안전자산 선호로 국제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 목전에 도달했다. 사진은 유미코어가 생산하는 순금 골드바.사진=유미코어

국내에서도 금값은 올랐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내가 살 때 적용되는 금값(부가가치세 포함)은 18일 3.75g(순금 기준)은 전날에 비해 3.35%(1만2000원) 오른 35만8000원을, 내가 팔 때 적용되는 금값(금은방 기준)은  1.01% 오른 29만8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살 때 가격은 1년 전 같은 날에 비하면 11.8%(3만8000원) 오른 것이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의 금시세도 오름세다. 지난 17일 순도 99.9% 1kg 골드바의 금 시세는 1g에 8만560원으로 전날에 비해 0.01% 내렸다.일주일 전인 9일 종가 7만6950원에 비하면 약 4.7% 오른 것이다.1년 전인 지난해 3월17일 7만5170원에 비하면 약 7.2% 오른 것이다. 

세계 톱10 금생산 업체.사진=엘리먼츠
세계 톱10 금생산 업체.사진=엘리먼츠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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