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 회장"업종 넘는 미래 기술로 시장 선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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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 회장"업종 넘는 미래 기술로 시장 선점하자"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3.1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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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엑스포2023서 두산밥캣 경영전략 점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업종을 넘는 미래 기술로 시장을 선점하자"고 강조했다. 박정원 회장은 박지원 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 경영진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엑스포 2023'을 찾아 세계 건설장비 시장 현황을 살피고 두산밥캣의 올해 경영전략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두산그룹이 19일 전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이 콘엑스포 2023의 두산밥캣 부스에서 무인 전기 콘셉트 로더 '로그 X' 와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배너 앞에서 마이크 볼웨버 북미 지역장에게 두산일두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이 콘엑스포 2023의 두산밥캣 부스에서 무인 전기 콘셉트 로더 '로그 X' 와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배너 앞에서 마이크 볼웨버 북미 지역장에게 두산일두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두산그룹은 창업 3세대까지 '형제 경영'을 이어왔다. 박두병 초대회의 뒤를 이어 박용곤(장남)→박용오(차남)→박용성(3남)→박용현(4남)→박용만(5남)으로 이어졌다. 현재 두산은 '원(原)'자 돌림의 4세들이 계열사를 경영하는 '사촌 경영'이 자리 잡았다. 박용만 전 회장은 후임으로 큰형 박용곤 회장의 장남이자 조카인 박정원 회장을 추천해 박정원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 

콘엑스포는 세계 3대 건설장비 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3년 마다 열리는데 올해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전 세계 1800여 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두산밥캣은 2043㎡ 규모로 마련한 부스에서 전동화, 무인화 등 최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콘셉트 제품과 신제품,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두산밥캣은 엔진 없이 전기로만 구동하고, 무인 기술을 적용해 조종석까지 없앤 콘셉트 로더 '로그 X'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탄소 배출이 없고 소음이 현저히 적은 제품으로, 사람이 작업하기 어려운 위험하거나 오염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완전 전동식 트랙 로더' T7X를 스키드 로더에 적용한 S7X도 공개했다.

스키드 스티어 로더.사진=두산밥캣
스키드 스티어 로더.사진=두산밥캣

박정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두산밥캣은 세계 최초로 스키드 로더를 개발했고, 완전 전동식 로더 역시 세상에 처음 선보인 '혁신 DNA'를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업종의 경계를 뛰어넘는 기술로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두산밥캣 북미지역의 마이크 볼웨버 지역장 등 임직원들에게 '2023 두산 경영대상'을 수여하고 순금으로 만든 '두산일두(斗山一斗)'를 전달했다. 두산일두는 '한 말(斗), 한 말 차근차근 쉬지 않고 쌓아 올려 산(山)같이 커져라'는 취지에서 사명을 두산(斗山)으로 지은 박승직 창업주의 유지를 기려 만든 그룹경영의 상징이며 창업 당시인 19세기 말에 통용된 말(斗)의 모습을 재현해 만들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매출액 8조6000억 원, 영업이익 1조 원대를 기록하며 외형성장과 수익성에서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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