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MOC, 글렌코어 제치고 세계 최대 코발트회사 등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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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MOC, 글렌코어 제치고 세계 최대 코발트회사 등극 전망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3.23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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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MOC(차이나몰리브데넘)이 올해 스위스계 다국적 상품 중개회사 글렌코어(Glencore)를 제치고 세계 최대 코발트 회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CMOC가 조업을 개시할 키산푸(Kisanfu) 구리-코발트 광산 광산과 기존 텐케풍구르메 광산의  코발트 생산량을 합치면 연간 5만3000t에 육박해 글렌코어를 제치는 것은 물론 CMOC의 코발트 시장 지배력은 더욱더 강화될 전망이다. 

최근 코발트 가격이 하락했지만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코발트 확보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들에게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됐다. 

콩고민주공화국의 풍구루메 광산 코발트 광석 가공공장에 광석이 쌓여 있다. 사진=마이닝닷컴
콩고민주공화국의 풍구루메 광산 코발트 광석 가공공장에 광석이 쌓여 있다. 사진=마이닝닷컴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CMOC가 2분기 중 콩고민주공화국(DRC)의 키산푸(Kisanfu) 구리-코발트 광산의 조업 개시를 통해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전망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키산푸 광산은 지난 2021년 3월 시작했으며 총 18억 2600만 달러가 투입된다.

CMOC는 지난 2020년 12월 키산푸 프로젝트의 95%를 사들이고 2021년 4월에 중국 CATL자회사( Ningbo Brunp CATL New Energy)에 25%를 매각했다. 두 회사는 이 광산의 지분을 각각 71.25%,23.75%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 5%는 DRC 정부가 보유하고 있다. 

이 광산은  CMOC가 운영하고 있는 현재 세계 최대 코발트 광산인 카탕가주 텐케풍구르메(Tenke Fungrume)에서 남서쪽으로 33km  떨어진 곳에 있다. 키산푸 광산의 올해 생산량 전망치는 3만t으로, 이는 CMOC가 노천광산으로 운영하는 텐케풍구르메(Tenke Fungrume))와 글렌코어가 운영하는 카탕가(Katanga) 광산의 생산량을 크게 앞지른다. 텐케광산과 카탕가 광산의 산량은 지난해 각각 2만 286t, 2만 5500t이었다. 

텐케풍구르메 광산은 DRC 텐테풍구르메마이닝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회사로 CMOC는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20%는 DRC 국영 광산회사 게카마인이스가 보유하고 있다. 텐케광산은 구리 2.1%, 코발트 0.30%를 함유한 가채 매장량 1억 7680만t으로 추정되는 광산이다.

글렌코어 자회사 카탕가 마이닝 창고에 쌓여있는 수산화코발트. 사진=카탕가마이닝
글렌코어 자회사 카탕가 마이닝 창고에 쌓여있는 수산화코발트. 사진=카탕가마이닝

CMOC는 로열티 축소 의혹에 관한 분쟁으로 지난해 7월부터 텐케광산을 계속 가동하면서도 구리와 코발트 수출을 중단했다. 동시에 키산푸 광산 개발도 계속했다. 이에 따라 약 15억 달러어치의 구리와 코발트가 텐케 광산내에 쌓여 있다. 이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 구리와 코발트 가격 하락요인이 될 것이라는 걱정의 목소리도 나온다.씨티그룹에 따르면, CMOC 경영진들은 지난 20일 투자자들에게 이달 말까지 분쟁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콜라스 카자디 DRC 재무장관은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가 스위스에서 개최한 'FT 커모디티스 글로벌 서밋'에서  "곧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거래 현금결제 즉시 인도 코발트 가격 추이. 지난해 3월30일 t당 8만2700달러까지 치솟은 코발트 가격은 22일 3만3755달까지 내려왔다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런던금속거래소(LME) 거래 현금결제 즉시 인도 코발트 가격 추이. 지난해 3월30일 t당 8만2700달러까지 치솟은 코발트 가격은 22일 3만3755달까지 내려왔다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코발트 가격은 전기차 보급확대에 힘입어 지나난해 초 급등했다가 최근에는 가전부문 수요 둔화와 인도네시아의 증산, DRC  수출 증가 전망이 맞물리면서 급락하고 있다.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에서 현금결제 즉시인도 코발트 가격은 1년 전인 지난해 3월30일 t당 8만2700달러에서 하락하기 시작해 22일에는 3만3755달러를 기록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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