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오일 선물, 3월 재고량 추정치 하향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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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오일 선물, 3월 재고량 추정치 하향에 상승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4.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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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와 아이스크림, 화장품 원료 등으로 쓰이는 팜오일 선물가격이 재고량이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팜오일 세계 최대 생산국은 인도네시아이며 2위 생산국은 말레이시아다. 아르헨티나가 팜오일의 경쟁 오일인 대두유(콩기름) 수출을 늘릴 계획이어서 팜오일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말레이시아 근로자가 세팡의 팜오일 플랜테이션에서 트럭을 뒤따라 가고 있다. 사진=말레이메일
말레이시아 근로자가 세팡의 팜오일 플랜테이션에서 트럭을 뒤따라 가고 있다. 사진=말레이메일

7일 나스닥닷컴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서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 팜오일 선물(FCPOc3)은 6일(현지시각) 전날에 비해 0.67%(26링기트) 오른  t당 3894 말레이시아 링기트(미화 885달러)를 기록했다. 재고량 감소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3월 말 말레이시아의 팜오일 재고는 라마단을 앞두고 수출이 급증하면서 전달에 비해 16.3% 감소한 177만t으로 집계됐다. 이는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무역 회사 칸틸랄 락미시칸드(Kantilal Laxmichand & Co)의 미케시 사이야(Mitesh Saiya) 중개담당 전무는 로이터에 "인도와 중국의 수요는 여전히 부족하고 우크라이나 해바라기씨유가 시장 점유율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의 왕 타오 기술 분석가는 "팜오일은  t당 3853링기트 지지선을 다시 시험핧수도 있다"면서 "이 가격대는 t당 3797링기트로 가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말레이시아산 팜오일 과육과 속.사진=디엣지마켓츠닷컴
말레이시아산 팜오일 과육과 속.사진=디엣지마켓츠닷컴

팜오일 가격은 대두유(콩기름)와 해바라기유 등 경쟁 식물유의 영향을 받는데 대두유 수출 대국인 아르헨티나가 수출을 늘릴 계획이어서 팜오일 가격은 하락 압력에 직면할 수도 있다.  

아르헨티나는 대두 수출을 늘려 외환보유액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아르헨티나는 '달러' 확보를 위해 '대두 수출 우대 환율(대두달러)'을 도입할 계획으로 있다.지난해 하반기에 시작된 대두 달러는 생산자에게 공식 환율인 달러당 210페소보다 높은 환율을 제공함으로써 대두와  부산물의 판매와 수출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이야 이사는 "이게 시장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이야 이사는 "인도네시아가 수출이 저조해 라마단 이후 수출 공세를 펼 것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팜오일 시장은 단기로는 강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농산물 선물시장인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대두선물  BOcv1은 0.3% 하락하면서 3거래일 연속으로 내렸다. 중국 다롄선물시장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대두유 계약인 DBYcv1은 0.6% 상승했고 팜오일 선물 DCPcv1은 0.5% 상승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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