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3일(현지시각)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총재와 면담을 가졌다.
추경호 부총리는 3기 기술협력기금 출연에 서명했다.

IMF는 지난 11일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8%,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다. IMF는 이날 오전 9시(미국시간 기준) 2023년 4월호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WEO)을 발표했다. 세계경제전망은 IMF가 해마다 1·4·7·10월 발간하는 대표보고서로 세계경제와 회원국의 경제성장률을 분석·전망하고 정책 방향을 제언하는 보고서이다.

IMF는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시장으로 파급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2.9%)에 비해 0.1%p 햐향조정된 수치이다. 또한 IMF는 세계경제 중기성장률(5년뒤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는데 이는 WEO가 발간된 ’9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우리나라 등 14개국이 소속된 선진국 그룹의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은 1.3%로 지난 1월 전망(1.2%) 대비 소폭 상승했다. 미국(1.6%, +0.2%포인), 영국(-0.3%, +0.3%포인트), 이탈리아(0.7%, +0.1%포인트), 스페인(1.5%, +0.4%포인트) 등은 지난 1월 전망 대비 상향조정됐지만 독일(-0.1%, 0.2%포인트 하향), 일본(1.3%,0.5%포인트 하향),한국(1.5%, 0.2%포인트 하향) 등은 하향조정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IMF가 이번 WEO에서 제시한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 한국은행, OECD 등 주요 기관에서 전망한 수치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정부는 지난해 12월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1.6%, 한국은행은 2월 1.6%,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같은달1.8%로 각각 예상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