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장 와인 시장 주춤" 하나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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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 와인 시장 주춤" 하나증권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4.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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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해온 국내 와인 시장이 주춤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한제분이 미국 오리건주에 운영하는 와이너리 라비블리오테카가 생산하는 와인 제품들. 사진=라비블리오테카
대한제분이 미국 오리건주에 운영하는 와이너리 라비블리오테카가 생산하는 와인 제품들. 사진=라비블리오테카

하나증권은 와인시장 동향과 관련해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와인 수입량은 연평균 18% 증가했으나 지난해는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 심은주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와인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지난해 글로벌 와인 생산 업체들이 인건비, 물류비 상승 등으로 지난해 출고가격을 큰 폭 올렸으며,  고환율과 경기 둔화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요 와인 수입업체의 매출액은 소폭 성장했으나,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파악했다.

신세계L&B와 금양인터내셔날의 매출액은 각각 전년 대비 3.2%, 5.2% 증가에 그쳤다. 영업이익률(OPM)은 각각 5.0%포인트, 6.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나라셀라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072억 원, 120억 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2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7% 줄었다. OPM은 3.3% 포인트 화락했다.나라셀라는 주류 수입과  도소매업을 하며 몬테스, 케이머스, 덕혼, 킴 크로포드 등 12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71억원, 영업이익 119억 원, 순이익 89억 원을 기록했다.

심 연구원은 "나라셀라는 현재 상장 준비 중"이라면서 "수요 예측이 기존 14~17일에서 5월16~17일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19일로 예정된 공모가액 확정공고는 다음달 19일로, 20일 시작할 계획인 청약 일정은 다음달 22일로 수정했다. 수정된 공모가 가격대는 2만2000원~2만 6000원이며 이는 2023년 예상 PER 15~18배 수준이다.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1417억~1674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상장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나라셀라는 국내 '빅4' 와인 수입사 중 하나로, 1997년 설립됐다. 주류도매업을 한 동아원그룹 계열사로 출발했지만, 유동성 위기에 빠진 나라셀라를 수입주류전문 물류 사업을 한 마승철 오크라인(현 나라로지스틱스) 회장이 인수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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