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곡물검역관노조 파업, 선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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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곡물검역관노조 파업, 선적 중단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4.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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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곡물수출국인 아르헨티나, 곡물 검역관 파업으로 로사리오 항구에서 선적을 중단했다. 선적 중단에 따른 공급 차질로 곡물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1위의 대두유와 대두박 수출국이며, 세계 3위의 옥수수 수출국이다. 

아르센티나 농산물검역관 노조가 17일(현지시각) 24시간 파업에 들어가면서 로사리오항 등 핵심 항구에서 곡물선적이 일시 중단됐다. 사진은 지난 2020년 12월22일 아르헨티나 산타페주 로사리오항 북부 산 로렌초 지역의 파라냐강에 항만 근로자 파업으로 화물선이 닻을 내린 채 정박해 있는 모습. 사진=부에노스아이레스타임스
아르센티나 농산물검역관 노조가 17일(현지시각) 24시간 파업에 들어가면서 로사리오항 등 핵심 항구에서 곡물선적이 일시 중단됐다. 사진은 지난 2020년 12월22일 아르헨티나 산타페주 로사리오항 북부 산 로렌초 지역의 파라냐강에 항만 근로자 파업으로 화물선이 닻을 내린 채 정박해 있는 모습. 사진=부에노스아이레스타임스

아르헨티나 곡물검역관노동조합(URGARA)이 17일 24시간 파업을 시작해 로사리오 등 주요 항구의 선적을 중단했다고 아르헨티나 항만해양활동회의소(CAPyM)가 전했다. URGARA는 배에 곡물을 싣기 전 곡물의 품질을 확인하는 검사관들을 대표하는 노조이다. 

검역관노조는 2021년 7월에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따른 임금인상 등을 위해 파업을 벌이는 등 거의 매년 파업을 하고 있다. 

URGARA는 부에노스아이레스 항구에 가동하는 터미널 수를 제한하고 근로자 급여에 높은 세금을 부과화는 것에 항의하고 있다. 

CAPyM 기예르모 웨이드 대표는 이번 파업이 "(로사리오의) 모든 항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파업 결과로 모두 항만 운영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파업에 참여하는 다른 노조인 아르헨티나 해양항만조선연맹( Argentine Maritime, Port and Shipbuilding Federation)은 "파업은 하루 종일 계속되지만 조업중단은 이번주 내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맹은 오는 금요일 리오 산티아아고 조선소가 폐쇄될 것이며 노조 행위는 언제 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업은 아르헨티나의 달러박스인 곡물수출에 차질을 빚게 함으로써 달러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 고갈될 외환보유액 확충을 더욱더 어렵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물 시장에서 곡물 가격은 상승했다.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이날 밀 선물은 전날에 비해 2.1% 상승하고 옥수수는 1.5%, 콩은 1.1% 각각 상승했다.

CBOT 5월 인도 연질 적색 겨울 밀(WK3)은 14센트 상승한 부셸당 6.96달러로 마감했다. 캔자스시티 선물거래소(K.C.) 5월 경질 적색 겨울 밀(KWK3)은 11센트 오른 부셸당 8.89달러, 미네아폴리스 선물시장(MGEX) 5월 봄 밀(MWEK3)은 9.75센트 상승한 8.8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CBOT 5월 인도 옥수수(CK3) 선물은 부셸당 10.25센트 상승한 6.76달러, 12월 신작 옥수수(CZ3)는 6.75센트 상승한 부셸당 5.66달러로 마감했다.

CBOT 5월 대두(SK3) 선물은 부셸당 16.5센트 상승한 15.17달러로 마감했다. 11월 신작 대두(SX3) 선물은 10센트 상승한 부셸당 13.11달러를 기록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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