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밀 수출 연기 다시 허용,국제밀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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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밀 수출 연기 다시 허용,국제밀값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4.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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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밀 수출국인 아르헨티나가 내수공급을 위해 밀 수출 연기를 다시 허용했다. 국제 시장에 나오는 밀이 줄어들면 밀값은 강한 상승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확중인 아르헨티나의 밀밭. 가뭄탓에 2022/23년 밀 수확량이 절반을 조금 웃도는 1240만t이 될 것이라는 로사리오곡물거래소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메르코프레스
수확중인 아르헨티나의 밀밭. 가뭄탓에 2022/23년 밀 수확량이 절반을 조금 웃도는 1240만t이 될 것이라는 로사리오곡물거래소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메르코프레스

마켓스크리너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속된 가뭄으로 곡물이 감소하자 현지 공급을 우선시하기 위해 곡물 수출 회사들이 위약금 없이 밀 선적 일정을 재조정할 수 있는 시간을 허용하겠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농업 사무국의 허가를 받은 임시 연장안은 정부 관보에 실렸다.

2022년 12월1일에서 2023년 7월31일 사이에 선적이 시작되는 수출은  360일 연장이 허용됐다.

지난해 11월에 승인된 정부의 첫 연장은 올해 1~2월 시작하는 선적분부터 적용됐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극심한 가뭄에 따른 밀 수확량 감소로 국내 공급을 최우선으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2022/23년 밀 수확량은 1260만t에 불과했는데 이는 전년 수확시즌 수확량 2210만t에 비해 43% 감소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5월 시작한 극심한 가뭄은 아르헨티나 곡물생산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로사리오곡물거래소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심한 가뭄탓에  2022/23 시즌에 620만 헥타르에 밀을 파종했는데 이는 예년에 비해 70만 헥타르나 적었고 수확량도 감소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2021/22 시즌에는 세계 8위의 밀 생산국이었다.

아르헨티나의 밀과 옥수수, 대두는 아르헨티나에 달러를 벌어들여 외환보유고를 채우는 든든한 수입원인데 가뭄은 농토뿐 아니라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의 보유고를 말리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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