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과 옥수수 등 농산물 가격, 다음주 박스권 흐름 보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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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과 옥수수 등 농산물 가격, 다음주 박스권 흐름 보일 듯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4.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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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하락 마감한 밀과 옥수수, 대두 등 주요 곡물 가격은  다음주에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농산물 가격은 지난주 원유 등 원자재 시장 강세에다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이 5월 재연장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상방압력을 받았지만 하락 마감했다.

밀과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은 양호한 기상여건에다 공급차질 가능성 제한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우크라이나에서 밀 수출을 위해 하역하고 있는 모습.사진=키이우포스트
밀과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은 양호한 기상여건에다 공급차질 가능성 제한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우크라이나에서 밀 수출을 위해 하역하고 있는 모습.사진=키이우포스트

신한투자증권의 임환열 연구원은 22일 "농산물은 양호한 기상 여건 전망에 공급 차질 가능성이 제한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미국 밀과 옥수수수 주산지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임 연구원은 "중국 경제 재개(리오프닝)에 따른 사료 수요 확대가 공급 증대 효과를 상쇄하면서 농산물 가격 박스권 흐름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제곡물이사회(IGC)는 주요 곡물수출국인 아르헨티나의 극심한 가뭄에 따른 생산 차질에 예상되는데도 2023/24 시즌 전 세계 옥수수 생산량 전망치를 당초 전망치보다 600만t 많은 12억 8000만t으로 상향했고 밀 수확량 전망치는 7억8700만t을 유지했다.

중국은 브라질에서 대규모로 사료용 콩(대두)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전문 매체 애그리센서스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국영 기업과 민간 대두가공업체들은 약 40카고 물량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BOT) 7월 선물가격에 비해 부셸당 50~60센트 할인된 값에 사들이고 있는데 이는 한 달 전에 비해 부셸당 1달러 정도 낮은 수준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CNBC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BOT) 밀 선물 가격은 미국 남부 주산지에 필요한 비 예보와 흑해 수출로 원활한 선박 검역이 계속되면서 21일(현지시각) 전날에 비해  하락했다. 7월 인도 연질 적색 겨울 밀(WN3)은 전날에 비해 0.85%(5.75센트)내린 부셸당 6.7425달러로 마쳤다. 

옥수수 선물가격도 흑해 수출 협정에 따른 검역이 계속되고 다음 주에 파종에 도움이 될 날씨가 예상되면서 역시 하락했다. 7월 인도 옥수수(CN3) 선물은 1.84%(11.5센트) 하락한 부셸당 6.145달러를 기록했다.

대두 선물가격은 좋은 날씨로 대두 재배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수출 판매량이 예상치에 비해 부진해 하락했다. 7월 인도 대두(SN3) 선물은 1.31%(19.25센트) 내린 부셸당 14.4925달러로 마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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