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2025년 리튬 20만t 생산 계획...리튬가격 하락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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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2025년 리튬 20만t 생산 계획...리튬가격 하락압박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4.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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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의 리튬 수출국인 아르헨티나가 전기차 보급확대에 따른 수요증가에 맞춰 리튬 생산량을 2025년 20만t으로 늘리고 수출을 56억 달러로 늘리는 목표로 정했다. 전기차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소재인 리튬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이 상당한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가 소유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전경. 이 염호에서 리튬을 채굴한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소유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전경. 이 염호에서 리튬을 채굴한다. 사진=포스코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아르헨티나 광업부 발표 자료를 인용해 아르헨티나가 기존 리튬 광산 2곳에 더해 6개 신규 프로젝트를 개발해 연간 생산량을 20만t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현재 탄산리튬 생산능력은 연간 3만7500t이지만 실제 생산량은 3만3000t이다.

아르헨티나가 리튬생산량을 약 6배 정도 늘리려는 것은 현재 운용하는 두 개 리튬 프로젝트의 판매 증가에 기반한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북서부 주에 있는 두 개의 염호에 리튬 광산을 두고 있다. 하나는 북서부 후후이주 올라로즈 염호에 있고 다른 하나는 북서부 카타마르카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 있다. 각각 살레스 데 후후이와 미국 업체 리벤트가 운영하는 염호 광산이다.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프로젝트 위치. 사진=리튬사우스닷컴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프로젝트 위치. 사진=리튬사우스닷컴

국영 통신사 텔람(Telam)에 따르면, 살레스 데 후후이는 향후 2~3년 동안 생산량을 2만5000t 늘리고 리베트는 2만t을 추가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한국 포스코가 소유한 살 데 오로(Sal de Oro) , 중국 간펑리튬이 운영하는 카우차리 올라로즈, 마리아나 염호 등의 생산량이 보완할 것이라고 마이닝닷컴은 전했다.

호주,칠레, 중국에 이어 세계 4위의 리튬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의 리튬 수출은 최근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35%, 약 7억 달러 증가했다. 아르헨티나는 칠레ㅘ 볼리비아와 함께 리튬 삼각형에 속하는 나라다. 이들 나라의 고지대 염호에서 대량의 리튬이 발견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1개 리튬 광산의 가동에 힘입어 오는 2030년 리튬 수출이 8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리튬 수출 증가는 리튬 가격에 상당한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1년 전인 지난해 4월24일 kg당 447.5위안인 리튬 가격은 21일(현지시각) kg당 157.5위안까지 내려왔다. 리튬 가격 하락은 리튬을 원료로 배터리를 만드는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업체에는 원가부담 감소로 수익성 개선의 결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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