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합작법인 세워 전기차 알루미늄부품 진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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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합작법인 세워 전기차 알루미늄부품 진출 추진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4.27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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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HAI와 합작법인 설립..2025년 고강도경량 알루미늄 부품 양산

LS그룹 계열사인 LS전선이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1위 기업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전기차 부품 사업을 확대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과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진=LS전선
구자엽 LS전선 회장과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진=LS전선

LS그룹에 따르면, LS전선은 올해 2월10일 오스트리아 하이(HAI, Hammerer Aluminium Industries)와 알루미늄 사업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은 현대차, 기아의 내연기관차에 고강도 알루미늄 부품을 수년간 공급해 왔다. HAI는 EV용 알루미늄 부품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오스트리아와 독일 등 유럽 4개국에 공장을 운영, 다임러와 BMW 등 자동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LS전선과 HAI는 각각 국내와 유럽 완성차 시장에서 축적해 온 경험과 기술력을 결합, 알루미늄 부품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총 675억 원을 투자, 2025년부터 배터리 케이스 등 EV용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부품들을 양산한다. 

LS전선은 JV가 2027년 약 2000억 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관계사인 LS알스코와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LS알스코는 지난 1월 미국 알루미늄협회로부터 국제 알루미늄합금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친환경 자동차용 알루미늄 케이블. 사진=LS전선
친환경 자동차용 알루미늄 케이블. 사진=LS전선

자동차 전선의 도체를 구리에서 알루미늄으로 바꾸면 전선 무게가 40% 이상 가벼워지고, 차량 1대당 총 25kg에 이르는 구리 전선의 무게가 약 15kg로 줄어 들어 연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LS전선은 2019년부터 AA8031인증을 받은 자동차 전선을 현대자동차, 기아 등 완성차 업체에 상용화하는 등 품질력을 입증하고 있다.

LS전선은  또 지난 3일 차세대 2차전지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 상장 추진 계획을 밝히고 '친환경 에너지 소재,부품 전문 회사'로 본격 육성하고 있다.

LS전선은 지주회사 LS 산하에 있는 LS그룹 계열사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LS 전선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3.11% 증가한 25조320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8442억원으로 50.3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S전선의 전기차 부품 사업 구성. 사진=LS전선
LS전선의 전기차 부품 사업 구성. 사진=LS전선

LS는 2008년 기존 LS전선을 물적분할해 세운 지주회사다. 산하에 LS 전선(92%), LS MnM(100%), LS 엠트론(100%), LS 일렉트릭(47.5%), LS아이앤디(94.1%)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LS전선은 구자엽 회장과 구본규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구자엽 회장은 구자은 그룹 회장과는 사촌 지간이다. LG 구인회 창업주의 동생 구태회 전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이 구자엽 회장이고 구인회 창업주의 막내 동생 구두회 예스코 전 명예회장의 아들이 구자은 회장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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