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발레 1분기 실적, 예상치 크게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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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발레 1분기 실적, 예상치 크게 밑돌아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4.28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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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판매는 줄고 니켈, 금과 은 증가....단가 하락으로 매출은 부진

세계 주요 철광석 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앗다. 순이익은 절반 아래로 줄어들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판매 감소와 철광석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브라질 철광석 업체 발레의 1분기 실적이 판매감소와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브라질 발레의 수출용 철광석을 싣고 달리는 열차 모습. 사진=발레
브라질 철광석 업체 발레의 1분기 실적이 판매감소와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브라질 발레의 수출용 철광석을 싣고 달리는 열차 모습. 사진=발레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발레는 26일(현지시각)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서 1분기  순이익이 18억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59%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익감소는 판매량 감소와 철광석 가격 하락 탓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4억 달러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발레는 최근 전년 동기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와 브라질 항만의 선적 지연을 이유로 철광석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고 예고했다.

1분기 매출액은 84억 3400만 달러로 22% 줄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2억 달러를 크게 밑돈다. 1분기  비용은 54억 300만 달러로 5.4% 증가했다.

이자 법인세와 감가상각비 차막전 순이익(EBITDA)은 36억 8700만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43억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 EBITDA(63억 7400만 달러) 에 비해 27억 달러 줄었다고 설명했다. 발레 측은 철광석 가격이 하락힌데다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에서 철광석을 선적하는 모습. 사진=발레
브라질에서 철광석을 선적하는 모습. 사진=발레

발레 측은 "발레가 판매하는 철광석 가격(CFR/FOB 기준) 은 1분기 평균 t당 108.6 달러로 1년 전 141.4 달러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발레가 판매하는 다른 금속가격도 등락을 보이면서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전기차 양극재 소재와 특수강 소재로 쓰이는 니켈의 판매 가격은 2만5260달러로 지난해 1분기(2만2195달러)에 비해 상승했지만 구리가격은 t당 9298달러로 전년 동기(1만619달러)보다 내렸다. 금 값은 온스당 1845달러로 1년 전 온스당 1862달러와 거의 같았다. 은 판매가격은 온스당 22.07달러로 전년 동기 23.47달러로 보다 소폭 하락했다.

전기차 양극재 소재인 코발트 판매가격은 t당 3만2830달러로 1년전(7만8085달러)의 절반 이하로 내려갔다.  

판매량은 조금 늘거나 줄었다. 철광석 정광 판매량은 4586만 1000t으로 전년 동기 5131만1000t에 비해 줄었다. 니켈 판매량은 4만t으로 지난해 1분기 3만9000t보다 늘었다. 구리도 6만3000t을 판매해 전년 동기 5만t보다 크게 늘어났다. 부산물로 생산하는 금의 판매량은 7만2000온스로 지난해 1분기(6만2000온스)보다 늘었고 은도 40만6000온스로 전년 동기(34만1000온스)보다 크게 늘었지만 단가하락으로 전체 매출은 부진했다.  

26일 철함량 62% 분광의 중국 칭다오항  가격은 t당 106.32달러를 기록했다.

발레의 로고가 찍힌 안전모를 쓴 직원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발레
발레의 로고가 찍힌 안전모를 쓴 직원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발레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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