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콩수확량, 2250만t 밑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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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콩수확량, 2250만t 밑돌듯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4.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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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4위의 대두(콩)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의 올해 콩 수확량이 당초 전망치의 절반수준인 2250만t을 밑돌 것으로 관측됐다. 극심한 가뭄의 영향이다. 그러나 브라질의 대두 수확량이 늘고 국제시장에 나오는 물량이 증가하면서 곡물가격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콩은 콩기름 원료이기도 하지만 돼지와 소 등을 키울 때 먹이는 사료의 원료로 쓰이는 만큼 수요가 많다.

올해 아르헨티나의 콩 생산량이 2250만t에 그칠 것이라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곡물거래소 전망이 나왔다. 미국 농무부는 종전 전망치보다 800만t 감소한 34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보다 훨씬 밑돌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진은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 콩대. 사진=메르코프레스
올해 아르헨티나의 콩 생산량이 2250만t에 그칠 것이라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곡물거래소 전망이 나왔다. 미국 농무부는 종전 전망치보다 800만t 감소한 34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보다 훨씬 밑돌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진은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 콩대. 사진=메르코프레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곡물거래소는 아르헨티나에서 지속된 가뭄으로 2022/23 대두 수확량 예상치를 다시 하향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 같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는 당초 전망치보다 150만t이 줄어든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콩과 콩기름 수출 대국인데 지난해부터 엄습한 수십 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 농산물 전문 매체 에그웹닷컴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최종 수확량은 예상치보다 더 적을 것이려 예년의 절 반 미만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25년 사이에 최저수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심지어 헤지펀드 포인트 글로벌마켓츠의 라틴 아메리카 곡물 데크인 솔 아르시아코노(Sol Arcidiacono) 와 같은 일부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의 올행 생산량이 2000만t에 가까울 것이라고 예측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곡물거래소는 주간 생육 상황 보고서에서 "생산자들이 수확량이 감소하고 재배 면적이 감소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현재의 전망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르헨티나 생산자들은 지난 26일(현지시각) 기준으로 파종 면적의 28.2%를 수확했다. 지난 주 거래소는 곡물 예상치를 지난 시즌에 생산된 4330만t의 절반 수준인 2250만t으로 하향 조정했다.

거래소는 옥수수 수확 예상치를  3600만t으로 전망했다. 아르헨티나 옥수수 생산자들은 파종한 면적의 17.5%를 수확했는데, 이 역시 심각한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 아르헨티나는 옥수수 5200만t을 생산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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