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통화완화 유지하되 정책 재검토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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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통화완화 유지하되 정책 재검토키로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4.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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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27~28일 4월 통화정책회의 대규모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BOJ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변경하고, 정책 검토 계획을 발표하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본관에 일본기가 걸려있다. 사진=재팬타임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본관에 일본기가 걸려있다. 사진=재팬타임스

BOJ는 지난 9일 취임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첫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OJ는 지난해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채 금리 목표치를 0% 정도로 유도하되 금리 목표 변동 폭을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확대해 상한 없이 장기 국채를 매입하기로 했다.

우에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검토 중에도 정책 수정이 가능하다면서도 물가안정목표 달성과 관련한 불확실성 등을 언급해 과도한 완화정책 수정 관측을 견제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28일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재팬타임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28일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재팬타임스

우에다 총재는 그동안 국회에 출석해 당분간 금융완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고물가와 장기금리 왜곡 등 금융완화의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서서히 출구 전략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의 결과 발표가 지연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결정으로 주가는 상승하고 국채 금리 하락하며 엔화는 약세로 마감했다.

국제금융센터의 강영숙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진에 대한 시장 기대는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엔화는 당분간 통화정책 차별화에 더 크게 영향을 받으며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a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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