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출범…오너 3세 이우현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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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출범…오너 3세 이우현 회장 취임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5.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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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지분 10.90% 보유 처리고심할 듯

태양발전과 과산화수소 사업 등을 하는 OCI그룹이 2일 인적분할을 거쳐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화학회사 OCI가 정식 출범했다. 지주사 출범과 함께 오너3세인 이우현 부회장이 OCI홀딩스 회장으로 승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OCI는 전거래일과 같은 11만9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이우현 회장은 약 11%를 보유한 부광약품 미래를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우현 OCI 회장과 로고. 사진=OCI
이우현 OCI 회장과 로고. 사진=OCI

OCI홀딩스는 이날 회사 분할에 따라 사명을 기존 OCI에서 OCI홀딩스로 바꾸고 이우현 회장, 서진석 사장 2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고 공시했다.

OCI홀딩스는 앞으로 자회사 관리와 에너지솔루션 등 신사업 투자를 담당하며, OCI는 베이직케미칼·카본소재 등 첨단 화학 소재사업을 영위한다.

OCI 그룹 현재와 지주회사 전환 후 구조.사진=OCI
OCI 그룹 현재와 지주회사 전환 후 구조.사진=OCI

이 회장은 고 이수영 전 OCI그룹 회장과 김경자 송암문화재단 이사장 장남이다. 이희림 창업주의 손자로 오너 3세다. 그는 2005년 OCI 전신인 동양제철화학 전력기획본부장 전무로 입사해 2007년 부사장, 2013년 대표이사 사장, 2019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OCI 지분율 현황. 사진=OCI사업보고서
OCI 지분율 현황. 사진=OCI사업보고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OCI는 현재 창사 이래 가장 큰 변화와 도전을 앞두고 있다"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을 만들 것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 큰 도약을 향한 여정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지분 10.90%를 보유한 부광약품 미래를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OCI는 지난해 2월22일 1461억 원을 들여 부광약품 주식을 사들여 최대 주주가 됐다.부광약품 창업주 김동연 회장(9.93%)은 2대 주주로 있다.이우현 OCI 회장은 당시 "다양한 시너지 영역을 발굴해 부광약품을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1960년 설립된 부광약품은 매출 1700억 원(2020년 기준) 규모의 중견 제약사다. 연구개발(R&D) 역량이 탄탄한 제약업체로 신경병증 치료제 등에 강점이 있다.빈혈 치료제 '훼로바'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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