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채·밀 비축 물량 전년 대비 증가
상태바
캐나다 유채·밀 비축 물량 전년 대비 증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5.10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나다의 대표 농산물인 유채와 밀, 대두 등 거의 모든 농산물 비축량(재고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앨버타주 크레모나의 한 카놀라 재배 농장. 사진=캐나다 CBC
캐나다 앨버타주 크레모나의 한 카놀라 재배 농장. 사진=캐나다 CBC

10일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농장 조사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듀럼 밀을 제외한 밀과 보리, 오우츠, 카놀라, 대두 등 거의 모든 농작물 비축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다.

밀은 1330만t으로 18.2% 증가했다. 농장 내 비축량이 930만t으로 31%, 상업용 비축량이 390만t으로 4.1% 각각 늘어났다.

카놀라 비축량은 600만t으로 15.3% 증가했다. 농장재고량이 470만t으로 36.4% 증가한 덕분이라고 캐나다통계청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카놀라 수출은 52.5% 증가한 620만t을 기록했다. 채유(분쇄)를 위한 산업용은 13.8% 증가한 660만t으로 집계됐다.

맥주의 원료가 되는 보리. 사진=CBC캐나다
맥주의 원료가 되는 보리. 사진=CBC캐나다

사료용 옥수수 비축량은 910만t으로 2.2% 감소했다.농장 비축량은 8.4% 증가한 반면, 상용 재고량은 16.2% 줄었다.  사료용 옥수수 수입은 캐나다 서부지역 동물 사료 수요 감소로 72.2% 급감했다. 대평원(프레리) 지역에서 보리와 오우츠와 같은 곡물 공급 증가로 옥수수 수입 필요가 낮아졌다.

대두 비축량은 6% 증가한 200만t으로 농장 비축량이 12.2% 증가한 110만t에 이르면서 근 절반을 차지했다. 상업용 비축량은 0.7% 감소한 90만1000t으로 나타났다.  

보리 비축량은 43.9% 증가한 270만t으로 집계됐다. 농장 비축량과 상업용 재고량이 각각 37.5% 증가한 210만t, 74.1% 불어난 55만9000t으로 나타났다. 

오우츠 재고량은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114.5% 증가한 260만t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생산량이 80.3% 증가한 덕분으로 풀이됐다. 농장 재고량이 145% 증가한 230만t, 상업용 재고량은 21.5% 증가한 36만8000t로 조사됐다.

캐나다통계청(StatsCan)은 기록상 가장 건조한 해 중 하나인 캐나다의 재배 조건이 회복되면서 생산량이 증가한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3월31일 현재 주요 작물의 재고에 대한 데이터는 조사 추정치와 행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링된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