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7년 만에 최고치 1676. 60달러...1700달러 가시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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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7년 만에 최고치 1676. 60달러...1700달러 가시권 왜?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2.2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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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국제금값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24일에는 7년 만에 최고치에 이르러 온스당 1700달러를 가시권에 뒀다.

금값 급등은 미국 경제활동이 7년 만에 감소한 데 이어, 미국 국채 시장의 30년 물 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하락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안전 지향 투자 심리가 강화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자들이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순금괴
순금괴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4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21일)에 비해 1.7%(27.80달러) 상승한 1676.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3년 2월 이후로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시장 반응이 나왔다. 골드시크닷컴의 피터 스피나(Peter Spina)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금은 다시 더 널리 원하는 통화가 되고 있다"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고 전 세계 금시장도 가장 유동성이 높은 통화로서 금을 점점 더 많이 거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 경제 충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공포를 키우고 불확실성은 금에 유리한 만큼 단기로는 금은 여전히 극도로 변동성이 높을 것"이라면서 "금 값에는 약 50달러 이상의 바이러스 관련 프리미엄이 붙은 만큼 백신이 발견된다면 이중 대부분이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덴마크 투자은행인 삭소은행의 상품전략부문 올레 한센 대표는 최근 조사보고서에서 최근 헤지펀드들이 순롱포지션(금값 상승 베팅)을 24% 추가했다고 진단했다.  

박준한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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