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022년 코발트 2위 생산국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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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2022년 코발트 2위 생산국 등극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5.12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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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생산량 19만8000t ...DRC 73%, 인도네시아 5%

니켈 광물 생산대국인 인도네시아가 지난해 세계 2위의 코발트 생산국에 등극했다.  코발트는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재의 핵심소재로 전기차 보급 확대로 오는 2030년 전세계 수요량이 38만8000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세계 1위 코발트광물 생산국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이며 가공 시장은 화유코발트 등 중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한국의 포스코홀딩스 등은 화유코발트와 제휴해 코발트 확보에 나서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풍구루메 광산 코발트 광석 가공공장에 코발트 함유 광석이 쌓여 있다. 사진=마이닝닷컴
콩고민주공화국의 풍구루메 광산 코발트 광석 가공공장에 코발트 함유 광석이 쌓여 있다. 사진=마이닝닷컴

컨설팅회사인 벤치마크 미너럴 인텔리전스(Benchmark Minerals Intelligence)가 10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코발트 생산량이 9500t으로  세계 코발트 공급 비중 중 약 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DRC에 이어 세계 2위의 코발트광 생산국으로 등극했다. 호주와 필리핀은 각각 7000t, 5400t천으로 3위와 4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은 19만8000t으로 DRC 생산 비중은 73%로 나타났다. 전 세계 공급량은 올해 20만t, 2030년에는 31만8000t에 이르러 공급 부족이 생길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DRC는 올해 세계 공급량의 73%를 차지했지만 2030년에도 57%를 공급하면서 세계 1위의 생산국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네시아는 2030년까지 생산량이 10배 증가하면서 3분의 2정도 증가하는 DRC를 맹추격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보고서는 인도네시아의 시장점유율이 3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0~30년 코발트 공급증가량 국별 비중. 사진=BMI
2020~30년 코발트 공급증가량 국별 비중. 사진=BMI

인도네시아는 2021년 이전까지는 니켈이든 코발트든 혼합수산화물(mixed hydroxide precipitate, MHP)를 생산하지 않았지만 고압산침출( high-pressure acid leach, HPAL) 니켈 생산이 개시되면서 코발트 MHP는 글로벌 시장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 BMI는 오는 2030년까지 인도네시아의 코발트 생산량 증가분의 93%가 MHP에서 나오고 나머지는 니켈 25~45%인 니켈철황산물화물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HPAL 생산능력 투자는 대부분 중국 기업이 주도한다. 

콩고민주공화국(DRC)와 인도네시아의 세계 코발트 생산시장 점유율 비중. 사진=다튼 커모디티스
콩고민주공화국(DRC)와 인도네시아의 세계 코발트 생산시장 점유율 비중. 사진=다튼 커모디티스

코발트 수요는 2030년까지 매년 10% 증가해 38만80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 증가분의 89%는 전기차가 담당하고 이어 에너지 저장장치 3%, 초합금 2%의 순이 될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의 코발트 수요는 지난해 기준으로 40%였는데 앞으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뜻이다.

BMI는 수요증가에도 2020년대 중반까지는 공급이 앞지를 것으로 예상한다. 유럽내 파운드당 코발트 평균 단가는 지난해 평균 31달러였으며 최고치는 40달러를 기록했다. 3월 말 현재 코발트는 파운드 당 18달러 선에서 거래됐는데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BMI는 전망한다.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 보급확대에도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나 니켈코발트알루미늄산화물(NCA)배터리와 같은 코발트가 든 이차전지 양극재를 더 선호할 것이라고 BMI는 전망했다. BMI는 2030년에는 코발트 양극재가 전체 양극재 수요의  5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NCM 화합물이 주요 견인차로 남아서 높은 니켈 강도와 낮은 코발트로 전환할 것이며 LFP 비중은 2030년에는 30%에 이를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코발트 함유 화합물에서 광범위한 전환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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