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흑해곡물협정 연장"...미국 밀 선물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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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흑해곡물협정 연장"...미국 밀 선물가격 하락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5.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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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곡물협정 연장 합의가 임박했다고 훌루시 아카르 튀르키예 국방장관이 12일 발표했다.터키 외교장관은 하루 전인 11일 흑해곡물협정이 두 달 더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곡물과 비료 수출에 대한 장애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자국의 요구 사항이 충족되지 않는 한 흑해 수출 협정을 오는 18일 이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우크라이나 흑해 수출 협정의 갱신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선물시장에서 밀 선물가격은 바이어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수의 공급업체들간의 경쟁으로 하락했다.

흑해곡물협정이 두 달간 더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튀르키예 외교장관이 밝혀 주목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후 곡물가격이 치솟자 유엔과 튀르키예 중재로 마련된 흑해곡물협정에 대해 러시아는 자국 요구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오는 18일 이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밀 수출을 위해 하역하고 있는 모습.사진=키이우포스트
흑해곡물협정이 두 달간 더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튀르키예 외교장관이 밝혀 주목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후 곡물가격이 치솟자 유엔과 튀르키예 중재로 마련된 흑해곡물협정에 대해 러시아는 자국 요구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오는 18일 이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밀 수출을 위해 하역하고 있는 모습.사진=키이우포스트

아카르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틀 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러시아, 튀르키예, 유엔 관리들 간 회담에서 "곡물협정 기간 연장에 대한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이날 협상 과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5월 18일 만료되는 곡물협정이 60일 연장될 것"이라며, 러시아가 연장에 합의하는 것은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 후에 12일이나 13일 중 결정을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교장관과 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흑해곡물협정을 연장하고 확장할 것을 러시아에 촉구했다.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곡물가격이 치솟자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지난해 7월 맺어진 흑해곡물협정은 전쟁 이후 봉쇄된  우크라이나 항구 3곳에서 곡물 수출을 재개하고, 러시아의 식량과 비료 등도 세계 시장에 원활히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120일 시한을 둔 협정이 지난해 11월 한 차례 연장됐고, 올해 3월 다시 연장에 합의했다.

두번째 연장 합의 직후 우크라이나 측은 기존 협정과 같이 120일 시한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으나, 러시아 측은 60일 시한을 제시했다.

한편,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가격은 우크라이나 흑해수출협정의 갱신을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해외 바이어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수의 공급업체들간의 경쟁으로 하락했다. CBOT 7월 인도 연질 적색겨울밀(WN3)은 전날에 비해 3센트 내린 부셸당 6.27달러를 기록했다. 캔자스시티선물거래소(K.C.)에서 7월 인도 경질 적색겨울밀(KWN3)은 12센트 내린 부셸당 8.43달러, 미네아폴리스 선물시장(MGEX)에서 7월 인도 봄밀(MWEN3)은 11.25센트 내린 부셸당 8.3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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