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캐나다 총리 16일 한국 방문…양자·국제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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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캐나다 총리 16일 한국 방문…양자·국제 현안 논의
  • 박고몽 기자
  • 승인 2023.05.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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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롱리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한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는다. 트뤼도 총리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번이 두 번째 정상회담이며 한국 첫 방문이다.

쥐스땡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7월13일 온타리오주 킹스턴 퀸즈 대학에서 벨기에 유미코어가 15억 캐나다달러를 투자해 온타리오주에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캐나디언 프레스
쥐스땡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7월13일 온타리오주 킹스턴 퀸즈 대학에서 벨기에 유미코어가 15억 캐나다달러를 투자해 온타리오주에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캐나디언 프레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캐나다와 유럽연합, 독일 정상들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CTV 뉴스, 토론토썬, 캐나디언프레스 등 캐나다 매체들이 총리실의 발표를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경제, 안보 등 양자 현안과 국제 문제가 광범위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총리실은 트뤼도 총리가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경제와 에너지 안보, 탄소제로와 민주주의 등 공동 우선순위를 논의한다.

총리실은 "북태평양 지역에서 캐나다의 가까운 우방이자 동맹국인 한국에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경제와 에너지 안보, 탄소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경제, 민주주의, 인권, 성평등을 포함한 공동 우선순위를 진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11일 발표한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전략' 보고서에서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과 군사 분야를 포함해 향후 5년간 23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을 밝혔다. 캐나다는 당시 중국을 중국을 국제실저를 어지럽히는 '글로벌 파워'로 규정하고 한국과 일본을 안보·경제 분야에서 중요 협력 대상으로 꼽았다.  

트뤼도 총리는 또 양국 간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고 향후 60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면서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옹호하고 캐나다와 한국의 풍부한 역사적 유대를 강조할 것이라고 총리실은 전했다. 

캐나다 총리실은 또 트뤼도 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국제사회는 우리가 한마음으로 행동할 때 가장 강력해진다"면서 "우리는 청정 경제를 구축하고 공급망을 강화하며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계속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대통령실도 지난 1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트뤼도 총리의 방한을 공식 확인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공식 방한하는 트뤼도 총리와 한국-캐나다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이번 방한은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이 캐나다를 방문했을 당시 트뤼도 총리의 방한을 초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한국과 캐나다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는 점을 강조하면서 "트뤼도 총리의 방한이 오랜 우방으로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의 우호협력 역사를 축하하고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우방국으로 양국 관계의 미래협력비전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항국 방문 직후 일본 히로시마에서 19~21일 열리는 G7회담에 참석한다. 총리실은 "총리의 최우선 순위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G7 파트너와 협력하고 더 청정한 경제로 이행하는 것을 진전키는 것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트뤼도 총리는 '쿼드'처럼 일본, 한국, 미국이 참여하는 다자협의체인 반중 그룹인'신(新)쿼드' 구상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월 캐나다를 방문했을 때  '북한·중국·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에 대처하기 위해 민주주의 국가들 간의 연대를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일본과 한미일 3국이 참여하는 새로운 안보 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3월 기사에서 이 같은 캐나다 측의 제안을 기존 미국 주도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협의체에 빗대어 '신쿼드'라고 소개했다.

몬트리올(캐나다)=박고몽 기자 clement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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