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셀 실적, 구조 성장 단계 진입"...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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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셀 실적, 구조 성장 단계 진입"...신한투자증권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05.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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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인 비츠로셀에 대해 신한금융투자증권이 "2분기 연속으,로 실적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면 실적의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3000원을 제시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종가(1만7470원)에 비해 31.7%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았다. 

리튬이온전지 전문 생산업체 비츠로의 본관 모습. 사진=비츠로셀
리튬이온전지 전문 생산업체 비츠로의 본관 모습. 사진=비츠로셀

비츠로그룹은 지주회사인 비츠로테크 아래에 7개 자회사가 포진해 있다. 리튬전지 등을 생산하는 비츠로셀을 비롯해 우주항공 부문과 플라즈마 부문 등의 사업을 하는 비츠로넥스텍, 전력기기와 진공밸브 등을 생산하는 비츠로이엠, 미사일 등에 들어가는 열전지를 생산하는 비츠로밀텍, 수배전반을 만드는 비츠로이에스 등이 그룹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비츠로셀을 제외한 나머지는 비상장사다.

비츠로셀이 생산하는 스마트미터용 1차 전지. 사진=비츠로셀
비츠로셀이 생산하는 스마트미터용 1차 전지. 사진=비츠로셀

1987년 설립된 비츠로셀은 리튬염화티오닐( Li/SOCl2) 전지와 리튬망간(Li/MnO2)전지 등 리튬1차전지 분야를 주 사업으로 한 기업이다. 200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주가는 액면가 500원이다. 최대주주는 지주회사인 비츠로테크로 지분율은 35.10%이다. 이어 장승국 대표(2.52%), 장순상 비츠로그룹 회장(1.29%),임원 유병언씨(0.10%) 순이다. 피델리티 자산운용도 9.90%를 보유하고 있다. 비츠로테크의 최대주주는 장순상 회장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41.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들 장택수 비츠로이엠 대표(7.18%), 장범수 비츠로테크 대표(3.88%), 유병언 대표(0.15%)가 주요 주주다.

■비츠로셀, 1분기 영업이익 87.7억 원, 165.1%↑

신한투자증권의 이병화 부장연구위원과 김병수 연구원은 15일 "2022년 3분기 시작된 실적 턴어라운드가 서프라이즈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실적의 구조적 성장기 진입이 명확하다. 분기별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국면에 진입했으며 주가의 매력도는 높아지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병화 연구위원 등은 비츠로셀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비츠로셀은 지난 12일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87억682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9.1%, 130.5% 증가한 364억301만 원과 87억1979만 원을 기록했다.

비츠로셀 실적 추이. 사진=신한투자증권
비츠로셀 실적 추이. 사진=신한투자증권

이병화 연구원은 이에 대해 "신한투자증권 추청치 대비 매출액은 34.4%, 영업이익은 60.3%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긍정평가했다.이 연구위원과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402억 원, 영업이익은 49.3% 증가한 82억 원을 전망했다. 이들은 비수기를 감안해도 원유시추용 고온전지의 높아진 기초체력, 방산부문의 수주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츠로셀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1분기에도 영업이익률 24.1%를 달성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함으로써 회사가 본격성장세로 진입한 것으로 자평했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스마트 미터기 시장을 포함한 주요 전방산업의 안정된 성장세, 리튬 등 주요 원자재가격의 하락, 달러 환율 강세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대외환경도 회사에 매우 호의적"이라면서 "현 추세라면 다음 분기 이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비츠로셀은 초박형 필름전지, 고성능 리튬 이차차전지와 이차전지 소재 중심의 신사업 준비에도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초박형 필름전지와 고성능 리튬 이차전지는 이미 양산을 시작했고,마케센스(Makesens) 사와 협업해 이차전지 음극재 사업화와 국책과제를 통한 차세대 이차전지용 초박형 리튬포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츠로셀 장승국 대표는 "올해는 주요 전방산업의 성장세와 신사업 가시화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츠로셀은 1987년 설립된 리튬 일차전지와 이차전지 소재기업이다.△스마트 미터기, 군 통신 장비, 전자기기와  위치추적장치 전원용 리튬전지, 유도무기, 포탄 등 군수용 열전지와  앰플전지, 석유 시추 등에 사용되는 고온전지, EDLC(수퍼 캐패시터) 등을 통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필름형 배터리, 특수목적용 이차전지, 이차전지 소재 등에도 활발한 투자를 하고 있다.

■비츠로셀, 이스라엘 아라드에 216억원 규모 전지 공급

비츠로셀은 수질 측정 솔루션 분야 글로벌 리더인 이스라엘의 아라드(Arad Ltd)에 총 1679만7042달러(약 216억6000만 원) 규모의 스마트 미터용 1차 전지를 공급한다. 계약기간은 지난 15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다. 이번 계약은 비츠로셀의 주요 경쟁사 타디란(Tadiran)의 안방인 이스라엘의 고객사와 체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비츠로셀은 자평했다. 비츠로셀은 아라드에 공급되는 1차 전지가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유럽 시장에도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츠로셀 2023년 매출 비중. 사진=신한투자증권
비츠로셀 2023년 매출 비중. 사진=신한투자증권

비츠로셀은 지난해 말 종료된 장기 공급계약을 모두 신규로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 외에 유럽에서 가스미터 시장이 본격화하는 등 주력 산업인 스마트 그리드 산업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장승국 비츠로셀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마트 그리드를 포함한 주요 전방 산업의 회복세가 두드러지기 시작했고, 이를 기반으로 2022년은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올해에는 기존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초박형 필름전지, 특수 목적용 이차 전지, 이차 전지 소재 중심의 신사업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츠로셀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2021년 대비 24.2% 증가한 1407억 원, 영업이익은 76.6% 증가한 308억 원, 순이익은 55.4% 증가한 265억 원을 기록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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