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아연,2025년 t당 2000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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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아연,2025년 t당 2000 달러"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5.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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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재와 도금 소재로 쓰이는  아연 가격이 오는 2025년 t당 2000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컨설팅사 전망이 나왔다.수요부진과 생산증가에 따른 공급과잉 탓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현금결제 즉시인도 아연 가격은 현재 t당 2400달러대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대란으로 감산을 하고 있는 아연 업계에 새로운 걸림돌이 등장하느 셈이다.  비철금속 사업을 하는 고려아연, 유럽 최대 제련업체 니르스타 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제련업체 니르스타의 아연 슬랩 제조 공정. 사진=니르스타
벨기에 제련업체 니르스타의 아연 슬랩 제조 공정. 사진=니르스타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원자재 컨설팅 업체 CRU의 디나 위(Dina Yu) 분석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앞으로 몇 년 동안 아연 수요는 상대적으로 약한 반면, 정련 아연 생산은 계속 증가하면서 아연 가격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CRU에 따르면, 아연 가격은 지난해 t당 3442달러에서 올해는 t당 3050달러, 내년에는 2525달러, 2025년에는 2000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LME 거래 현금결제 즉시인도 아연 가격은 올해1월30일 t당 3509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 19일에는 전거래일에 비해 비해 0.36% 내린 t당 249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금소거래소(LME) 거래 아연 가격 예상. 사진=CRU/마이닝닷컴
런던금소거래소(LME) 거래 아연 가격 예상. 사진=CRU/마이닝닷컴

위 분석가는  향후 5년간 전 세계 정련 아연 생산량이 중국 50만t, 비중국 80만t 등 약 130만 톤 증가하면서 아연 가격 하방 압력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세계 수요는 2022년 4.1% 감소에서 중국과 유럽의 경제회복으로 매년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는 연평균 3.4%의 공급 증가를 따르지 못할 것이라고 CRU는 예상했다.

스웨덴 비철금속 제련 업체 볼리덴 코콜라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아연 잉곳을 옮기고 있다. 사진=볼리덴
스웨덴 비철금속 제련 업체 볼리덴 코콜라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아연 잉곳을 옮기고 있다. 사진=볼리덴

세계 최대 아연 소비국인 중국에서는 정련 아연 공급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SMM에 따르면, 공급과잉 규모는 올해 24만5000t에 이르고 내년과 내후년에도 공급 과잉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외 지역의 정련 아연 공급과잉은 올해 38만1000t, 내년 15만t, 2025년 5만t에 이를 것으로 SMM은 예상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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