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커피점 '일리카페', 큐로홀딩스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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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커피점 '일리카페', 큐로홀딩스를 아시나요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5.23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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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와 큐로홀딩스를 아시나요" 일리는 이탈리아 커피 전문점이고 큐로홀딩스는 큐로그룹 지주회사다. 큐로홀딩스는 일리를 운영하는 모회사다. 일리와 큐로는 소비자들이 잘 알지만 이런 관계를 아는 소비자들은 드물다. 큐로홀딩스는 골프장 큐로CC를 산하에 두고 있어 골퍼들이라면 다 알고 있다. 

큐로그룹 소속 이탈리아 커피 전문점 '일리 카페'. 사진=큐로홀딩스
큐로그룹 소속 이탈리아 커피 전문점 '일리 카페'. 사진=큐로홀딩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3월 말 기준 분기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큐로그룹은 상장사 7곳, 비상장사 38곳 등 45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지주회사인 큐로홀딩스 아래에 큐로컴과 지엔코, 큐캐피탈파트너스, 큐로(전  대경기계기술), 서울제약, 일본정밀, 스마젠 등 상장사 7곳이 포진해 있다. 

큐로홀딩스의 대표이사는 큐로컴 대표이사인 조중기 대표가 맡고 있다.

큐로그룹의 사업 중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커피사업이다. 큐로에프앤비가 한다. 큐로그룹은 2009년 8월 이탈리아 일리커피(illy coffee)의 커피와  커피머신류의 유통사업에 진출했으며 2017년 12월 이탈리아 커피회사 일리와 한국시장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프란체스코 일리(Francesco illy)가 1933년 이탈리아의 트리에스떼에서 창업한 일리카페는 3대에 걸친 열정의 세월을 통해 완벽한 커피를 만들어낸 커피 명가로 평가받고 있다. 

큐로그룹의 커피사업 '일리'.사진=큐로홀딩스
큐로그룹의 커피사업 '일리'.사진=큐로홀딩스

큐로에프앤비는 일리카페의 명품 커피 브랜드인 일리커피를 이탈리아 커피바인 일리카페(illycaffe)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일리카페는 삼성점, SC은행점, 제주다음점, 제주사이언스점 등을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종로플레이스점,보라매점, 롯데광복점, 강남부띠크모나코점, 대구상인점, 잠실아이파크점, 의정부로데오점,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점 등의 가맹점을 포함 총 1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00% 순수 아라비카 브렌드로 만든 일리카페는 전세계 70여개국에서 매일 약5백 만 잔이 소비되고 있으며, 주요 소비처로는 미국,프랑스,베네룩스 3국과 일본과 한국이 포함된다. 일리카페는 전세계 70여개국의 호텔, 카페, 레스토랑 등의 소비시장에 차별화된 100% 아라비카 종으로만 블렌딩된 단일 블렌드(Single blend)의 유일한 브랜드(Unique brand)의 커피만을 공급하고 있다.

큐로는 일리커피를 이탈리아 본사에서 독점 수입해 국내의 특급호텔, 유명백화점, 고급 식음료 영업장 일리카페 직영점과 가맹점, 특급호텔, 유명백화점 VIP라운지 등에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프란시스프란시스 X7.1 등 최고의 캡슐머신을 유명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영업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큐로홀딩스의  주가는 보잘  것 없다. 23일 종가가 457원에 불과했다. 그나마 전날에 비해 2.93% 오른 것이다. 지난 2016년 9월23일 3490원을 호가한 종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다. 올해 3월17일에는 330원까지도 빠졌다.

권대훈 큐로그룹 회장. 사진=두산건설
권대훈 큐로그룹 회장. 사진=두산건설

큐로홀딩스는 여러 차례 사명을 바꾼 기업이다. 1985년 (주)삼호엔지니어링으로 설립한 이 회사는 2000년 1월 (주)삼호엔지니어링에서 (주)인터스타테크놀러지로 바꿨다. 이어 2002년 11월28일 다시 에스비텍(주)로, 2008년 3월27일에는 (주)큐로홀딩스로 바꾸었다.  

큐로그룹 계열사 지배구조도 현황. 사진=큐로홀딩스 분기 보고서
큐로그룹 계열사 지배구조도 현황. 사진=큐로홀딩스 분기 보고서

최대주주는 케이파트너스로 지분율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20.55%다. 이어 계열사인 큐로컴(7.27%), 지엔코(6.67%), 큐캐피털파터너스(4.06%), 큐로(2.53%), 스마젠(1.22%) 등이다. 

권경훈 회장은 지분은 0.15%에 불과하지만 그의 개인 회사인 케이파트너스를 통해 지배한다. 권 회장은 투자컨설팅업체 케이파트너스 지분 63.67% 보유하고 있다. '권경훈→케이파트너스→큐로홀딩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전남 목포의 H학원 설립자인 고 권이담 전 목포시장의 아들인 그는 전북 정읍과학대학 재단 이사장이기도 하다.연세대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부친과 모친이 정읍과학재단 총장과 이사를 각각 지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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