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산 쌀 수출가격 급등 t당 490~495달러 4주 사이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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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산 쌀 수출가격 급등 t당 490~495달러 4주 사이 최고치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5.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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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들의 주식인 쌀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베트남산의 쌀 값이 공급 감소에 4주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인도와 태국산 쌀 값은 해외 수요 부족에 전주와 보합세를 보였다.

메콩강 델타지역에 있는 베트남 속짱성 농부들이 쌀을 수확하고 있다.베트남 쌀 수출가격은 최근 공급감소로 4주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비엣남넷
메콩강 델타지역에 있는 베트남 속짱성 농부들이 쌀을 수확하고 있다.베트남 쌀 수출가격은 최근 공급감소로 4주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비엣남넷

27일 파키스탄 매체 비즈니스 리코더와 베트남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이번주 베트남산 쌀 수출가격이 4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 도정 베트남 쌀은 t 당 490~495달러로 일주일 전 485~495달러에 비해 조금 올랐다.

베트남 쌀 가격은 1분기 평균 t당 526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7.6% 상승했는데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산 5% 도정쌀은 5월 초 t당 500달러로  4월에 비해 50달러 이상 올랐다. 

베트남 호치민의 한 중개업체는 "공급이 적은데 수출업체들은 인도네시아 바이어와 맺은 계약이행에 집중하고 있다"고전했다.

5월1~29일 베트남 호치민항에서 선적된 쌀의 양은 21만3000t으로 목적지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아프리카다. 필리핀은 1분기 기준 베트남의 최대 쌀 수출 시장으로 나타났다.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1분기 필리핀의 베트남 쌀 수입량은 89만3000t, 4억 5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양과 금액이 각각 32.9%, 44.8% 증가한 것이다. 필리핀은 베트남 쌀 수출의 45.9%를 차지했다. 

태국산 5% 도정 쌀은 t당 495~500달러로 일주일전  500달러에 비해 조금 내려왔다. 당시 가격은 1월 이후 최고가였다.

태국 방콕의 한 중개업체는 "수요는 부진하고 시장은 추가 공급을 위한 다음 수확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최고 수출국인 인도 통상부산하 대외교역총국(Directorate General of Foreign Trade)은 인도는 외교채널로만 도정쌀을공급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도의 5% 도정 파라보일드쌀(벼를 물에 담근 뒤 찌고 말려서 도정한 쌀) 가격은 전주와 같은 t당 374~378달러를 나타냈다. 인도산 쌀 가격은 인도 통화인 루피의 평가절하 압력을 받고 있다. 

안드라 프라데시주의 한 중개업체는 "지난 몇 주 동안 수요는 부진한데 바이어들이 구매를 계속 늦추고 있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국내 쌀값 안정과 정부 복지정책, 비상시 수요 충당을 위해 신곡 구매를 늘릴고 있다. 방글라데시 농업부는 5월7일부터 8월 말까지 120만t의 신곡을 수매할 계획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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