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I"말레이시아 CPO 올해 3800링기트, 2024년 3400링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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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I"말레이시아 CPO 올해 3800링기트, 2024년 3400링기트"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5.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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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와 아이스크림, 화장품 등의 원료로 쓰이는 팜오일 가격이 올해 연평균 t당 3800말레이시아 링기트를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 조사회사의 전망이 나왔다.팜오일 가격은 지난해 말 이후 현재까지 약 20% 하락했다. 이 때문에 팜오일 사업을 하는 말레이시아의 대기업 사임다비(Sime Darby)의 주가는 2.3링기트에서 2.060링기트 수준으로  6% 이상 하락했다.  농심 등 한국의 라면 3사는 말레이시아에서 팜오일을 수입하고 있다. 팜오일 가격은 대두유와 해바라기유 가격은 물론 국제유가 변동의 영향을 받는다.

말레이시아 팜오일 농장에서 인부들이 오일을 짜기 위해 오일 야자 열매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말레이시아팜오일협회(MPOC)
말레이시아 팜오일 농장에서 인부들이 오일을 짜기 위해 오일 야자 열매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말레이시아팜오일협회(MPOC)

신용평가회사 피치 산하 피치솔루션 소속 시장조사회사 BMI는 최근 올해 말레이시아의 팜오일원유(CPO) 3개월 선물가격이 평균 3800링기트를 기록할 것이라는 종전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BMI는 내년 연평균 가격은 t당 3400링기트로 내려가고 2025~27년에는 다시 t당 2200링기트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유지했다. BMI는 "우리의 견해는 글로벌 팜오일 초과 생산량이  2023/24년 700만t에서 2026/27년 190만t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믿음에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BMI는 올해 가격 전망은 지난해 연평균 가격에 비해 22.6% 떨어진 것이지만 코로나19 이전 정상가격인 2019년의 t당 2248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팜오일원유(CPO) 가격 t당 3539.50달러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의 CPO가격은 올들어 20% 정도 하락횄다.  사진=MPOB
말레이시아 팜오일원유(CPO) 가격 t당 3539.50달러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의 CPO가격은 올들어 20% 정도 하락횄다.  사진=MPOB

BMI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말레이시아의 CPO 가격은  20% 정도 하락하면서 평균 가격은 t당 3872링기트를 기록했다. 올들어 현재까지의 가격이 연평균 가격 전망치보다 높은 만큼 앞으로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중기 전망 하향 리스크는 중국 발 수입수요 둔화와 경쟁 곡물인 세게 대두 수확량이 2023/24년역대 최고 기록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라고 BMI는 지적했다.

지난해 말 이후 팜오일에 대한 대두유 가격 프리미엄은 지난해 말 t당  462달러에서 17일 현재 286달러로 40% 하락했다. 즉 그만큼 대두유 가격이 내린 것이다. 이는 대두유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수입시장에서 팜오일 수요 둔화를 초래하는 요인이 된다는 서렴ㅇ이다.

BMI는 "올 연말가지 하반기 시작할 엘니뇨 현상이 가격 예상치에 상향 리스크를 제시할 것으로 강조한다"면서 "2015/16년 발생한 마지막 엘니뇨로 동남아 대부분의 지역에서 강수량이 평균이하에 그치면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팜오일 새안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BMI는 "예측기간 동안 전세계 팜오일 소비가 생산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수요 증가가 포스트 코로나19 반등을 일부 반영한 것"이라면서 "전망 기간 마지막 3년 동안에는 전세게 생산 증가가 수요증가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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