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삼략]일론 머스크"전투기 시대는 끝,미래는 드론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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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삼략]일론 머스크"전투기 시대는 끝,미래는 드론 시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2.29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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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벌떼 공격용 소형 자율 드론 개발...정찰, 폭격,공습, 요인 제거 등에 드론 이미 투입

미국에 이어 러시아와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미래 전장은 드론 전투기가 지배할 것이라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군사전문가는 아니지만 전기차를 상업화하고 우주선 사업체 스페이스엑스도 운영하고 있는 혁신의 대가여서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폭격기와 전투기, 수송기 등에서 발사하는 값이 싸고 회수 가능한 자율 비행 드론 떼로 적 방공망을 제압한 후 유인 스텔스 전투기가 표적을 타격하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드론을 전투에 활용하고 있다. MQ-9 리퍼 드론으로 레이저 유도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하여 이란의 군부실세 슐레이마니를 제거하고, 미국에서 조종하는 드론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등지에서 폭격을 하는 등 전투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 공군 우주미사일시스템 사령부 사령관 존 톰슨 중장과 대화하는 일론 머스크 CEO.사진=CNBC
미 공군 우주미사일시스템 사령부 사령관 존 톰슨 중장과 대화하는 일론 머스크 CEO.사진=CNBC

28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더 드라이브닷컴에 따르면, 머스크는 심포지엄에 참가한 공군과 방산업계 관계자들과 가진 토론에서 토론 시간의 대부분을 우주와 우주선 발사 능력에 할애했는데 F-35와 조달 전략에 대해 흥미로운 말을 남겼다.

머스크는 당시 "F-35 합동공격기에는 경쟁자가 있어야 한다. 조달자 한 곳만 있으면 좋지 않다"면서 "경쟁이 의미있고 누군가 실제로 질수 있는 경쟁을 하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항공 전문 매체 에이비에이션 위크(Aviation Week)의 리 허드슨 기자가 트위터에서 그 경쟁자가 무엇이냐고 묻자 머스크는 "그 경쟁자는 인간이 원격 조종하고 자율조종 장치 덕분에 기동력이 증진되는 드론 전투기라야 한다"고 답했다. 머스크는 "드론에 F-35가 이길 확률은 없다"고 단언했다.

머스크는 미래 공중전에 대한 솔직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미래 공중전은 자율로 움직이는 드론 전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즉 드론은 일정지역에서 자율 비행할 것이라는 것이다. 머스크는 "미래는 드론전쟁이 될 것이며 내가 원하는 미래가 아니지만 그렇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러시아 등이 기존 유인 전투기를 드론으로 개조하고 있고 드론을 활용한 자율 비행과 임무수행 시험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그의 예상은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

그는 "자율 비행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든지 손상을 주거나 파괴할 수 있는 권한을 계속 보유하길 원한다"면서 "그 권능은 조종사에게 맡겨라. 전투기 시대는 갔다.이제는 드론이다"고 단언했다.


머스크의 발언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미국은 글로벌호크(RQ-4) 고고도 무인 정찰기와 MQ-9 리퍼 공격 드론을 실전 배치해 놓고 있다. 

벌떼 드론 시험기 X-61A 그렘린공중비행체(GAV).사진=다이네틱스
벌떼 드론 시험기 X-61A 그렘린공중비행체(GAV).사진=다이네틱스

또 미국 방산업체들은 벌떼 공격에 투입될 드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방산업체 다이네틱스(Dynetics)와 DARPA는 폭격, 정찰 등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드론을 하늘에서 발사해 귀환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다이네틱스는 지난 1월19일 미국 국방부와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그렘린 프로젝트'에 따라 개발한 X-61A 드론의 비행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 드론은 드론 제작업체 크라토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다.

다이네틱스는 미국 국토안보 임무를 위한 첩보, 센서, 미사일과 항전장비 개발은 물론, 로켓과 위성 기술도 개발한다. 이 회사는 항공우주 연구개발(R&D)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시험 비행은 유타주 더그웨이 시험장에서 이뤄졌다. 비행시간은 1시간 41분이었다. 이 드론은 공대지 미사일과 비슷한데 C-130 허큘리스 수송기 날개에서 발사된 뒤 공중에서 엔진을 점화시키고 날개를 펴 비행했다.   

다이네틱스는 폭격, 정찰 등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드론을 하늘에서 발사해 귀환시키는 프로젝트로 드론을 싣는 '공중항모'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목적 임무가 가능한 여러 대의 드론을 싣고 수송기가 발진하고, 작전 지역에 도착하면 드론을 발사하고 이 드론은 임무를 완수한 후 다시 수송기로 복귀하도록 하는 것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출처 : 육도삼략365(http://www.thecommoditi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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