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G2경제에 충격...미국은 금리 인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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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G2경제에 충격...미국은 금리 인하 시사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03.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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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이어지면서 중국 1분기 경기 성장이 위축될 가능성 높아졌다. 미국은 시장 진정을 위한 경기부양책 도입을 강력히 시사하고 나섰다. 기준금리 인하는 그의 굳어진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다른 폐렴증으로 공장가동과 판매 중단 등으로 경기가 급격히 식고 있고 주요 주가지수도 급락했다. 사진=차이나데일리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다른 폐렴증으로 공장가동과 판매 중단 등으로 경기가 급격히 식고 있고 주요 주가지수도 급락했다. 사진=차이나데일리

중국이 주말 발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 50에서 35.7로 급락해 기록이 처음 시작된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PMI는 50 이상시 경기 상승, 이하는 하강을 의미하는데 기준치를밑돌아도한참 밑돌았다. 그만큼 경기침체가 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일본 노무라증권은 중국 1분기 GDP가 전분기에 2.5%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이보다 더 심하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3%를 예상했다. 스탠다드차터드는 -1.5%, ANZ는 -2%를 예상했다. 

미국도 바싹 신경을 쓰고 있다. 세계 생산기지이자 미국의 소비시장인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 미국 경제 역시 충격을 피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월2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미국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월2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미국연방준비제도(Fed)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제롬 파월 의장은 시장 진정을 위해 부양책 도입을 강력히 시사하고 나섰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28일 긴급 성명을 통해 “경제 지지를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3월 금리 인하를 사실상 예고한 것으로 해석됐다.

파월 의장이 사용한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문구는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된 지난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성명에도 등장했고, Fed는 이후 7월부터 10월까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시장은 Fed기 이달에 기준금리를 최소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뉴욕 주식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내고, 미 국채금리 10년 물과 30년 물 금리도 급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새로 쓴 상황에서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금리 인하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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